이동욱 "'여인의향기' 새드엔딩이 좋을 것 같지만.." (인터뷰)

뉴스엔 입력 2011. 9. 5. 15:29 수정 2011. 9. 5. 15: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여인의향기' 김선아는 죽을까 살아남을까. 주인공 이연재(김선아 분)의 시한부 선고로 시작된 이 드라마는 종영까지 2회를 앞둔 지금 주인공의 죽음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애초에 정해진 결말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

사랑하는 여자, 이연재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봐야 하는 불쌍한 남자 강지욱 역의 이동욱은 최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새드 엔딩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안 갈 것 같기도 하다"는 모호한 대답을 덧붙인 그는 "저한테 연재가 죽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결말은 정말 모른다. 개인적인 감성이다. 슬프고 다크한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풀이하자면 억지스럽게 이연재를 살리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그려나가는게 좋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은 "감독님도 모른다고 하시고. 작가님께 물어볼 수는 없고"라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동욱이 '여인의향기'에서 연기하는 강지욱은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 속 재벌2세, 남자주인공과는 다른 캐릭터다. 까도남도 차도남도 아니고 강하게 몰아부치지도 않는다.

이동욱은 "'마이걸'을 찍은 후 비슷한 류의 작품 제의가 꽤 있었는데 독에 있는 물을 다 퍼내면 마를 것 같아서 일부러 안했다. 이때쯤이면 물이 다시 채워졌겠다고 생각해서 다시 시작한 건데 차도남이나 까도남이 아니어서 좋았다. 그런 면이 연재와 잘 맞물린 것 같다. 서로 아프고 힘들어서 의지할 수 있는 캐릭터다. 너무 스트레이트하고 직진으로만 치닫는 역할은 '달콤한 인생' 때 너무 심하게 하기도 했고"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통속적인 이야기를 덜 통속적으로 보이는데 있어서 지욱이 캐릭터가 중요할거라고 생각했다. 반쯤 풀려있는 눈, 만사가 귀찮은 모습, 아무 의욕없는 행동..처음에는 남자주인공이 뭐 저러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니 제 캐릭터를 새롭게 봐주시는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통의 재벌남 캐릭터와 다르게 보이는게 중요할거라 생각했다. 디테일이라면 디테일인데 귀찮은 걸음거리도 내 평소 걸음거리에 조금 더 가미해서 만든거다. 작가님은 지욱이가 조금 귀엽기를 바라시는거 같다. 그래서 깜찍한 표정연기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여인의향기'는 이동욱에게 전역 전에 선택한 컴백작이다. 당연히 부담도 있었을터다. 그는 "50점 이상은 만족한다. 처음에 '여인의 향기' 선택하면서 제일 먼저 생각했던건 시청자가 보기 편해야 한다는거였다. 많이 편하게 보시고 느껴주시는거 같다. 제 예상과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여인의향기'는 지난 4일 방송에서 이연재의 병원 친구 희주(신지수 분)의 죽음을 가슴 아프게 그려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남은 2회분 동안 이연재와 강지욱을 비롯한 주인공들의 마지막 결말을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된다.

이민지 oing@ / 이재하 rush@

[단독] '공남' 이민우 허리디스크 판정 상태심각 '광개토태왕' 하차 강호동 세무조사 탈세의혹 논란 일파만파 "김장훈처럼 기부는 못할망정 " vs "설마" '여인' 김선아, 엄마 김혜옥에 "나 암이래" 고백 '또 폭풍눈물 예고' 1박2일 전세기, 무한도전 차폭발 '블록버스터급 예능' 톱은 다르네 고교생 장난 동영상 주인공 신상 털렸나? 트위터서 퍼지며 '일파만파'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