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가 앞장선 사치·폭력 '로마제국 쾌락의 역사'
2011. 8. 18. 17:51
로마제국 쾌락의 역사 / 레이 로렌스 (미래의창·1만6000원)
이탈리아산 올리브, 시리아산 무화과, 스페인에서 온 페스트리…. 광대한 영토를 확보했던 로마제국 사람들은 온갖 나라의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었다. 젊은이들의 패션을 위해서는 스페인산 양모, 스키타이산 에메랄드, 인도산 마노 등이 활용됐다. 오랫동안 로마와 폼페이를 연구해 온 저자는 황제가 선도하고 귀족과 자유민이 뒤따른 로마제국의 유흥사(史)를 추적한다. 식도락과 성적 쾌락, 음주가무 외에도 이들은 잔혹한 폭력과 사치품 수집, 목욕 등 유흥을 위해 즐겼다. 저자는 쾌락에 집착했던 로마인들의 취향이 로마제국의 사회와 경제, 정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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