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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요정들도 잠꼬대에 코골고..잠버릇 폭로(에이핑크 숙소 인터뷰③)

뉴스엔 입력 2011.05.30. 14:39 수정 2011.05.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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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갑자기 웃다가 눈물이 핑 돌다가 조울증인가?" (숙소 인터뷰③)

[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건지 친구 집에 올라온건지 어느새 자세도 편해졌다. 오물오물 예쁘게도 먹어가며 서로의 잠버릇 폭로를 시작했다. 멤버들이 지목한 최고의 잠버릇 멤버는 남주. 은지는 "제 침대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남주가 건너편 침대 2층에 앉아있었다. 일어날 시간도 아니었는데 앉아있길래 쳐다봤더니 혼자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다시 자더라"고 설명했다. 아침에 가장 먼저 일어나는 유경은 "어느날 아침에 남주랑 동시에 일어나서 눈이 마주쳤는데 다시 뒤로 넘어가더라. 깬게 아니라 혼자 벌떡 일어난거였다"고 덧붙였다.

남주의 잠버릇은 침대가 아닌 차 속에서도 독특했다. 보미는 "라이브 있는 날은 목이 잠길까봐 차에서 잠을 못자게 하는데 잠든거 같아서 건들면 갑자기 자기 파트를 부른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되는 멤버들의 폭로에 속수무책 당하며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던 남주는 "라이브 때문에 차에서 자면 안되는데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다. 그래서 나 노래 잘 된다는거 보여주려고 깨우면 노래를 보여주는거다"고 해명했다.

남주의 잠버릇 폭로는 자연스럽게 막내 하영이의 코골이 이야기로 넘어갔다. 은지는 "난 녹음까지 했다. 자려고 하는데 어디스 드르렁 거려서 소리를 쫓아갔더니 하영이었다. 짧게 녹음하면 발뺌할까봐 1분20초 녹음했다. 근데 정말 안골았다고 우기더라"고 말했다. 하영은 "난 정말 태어나서 한번도 코를 곤 적이 없다"고 발뺌하다가 "숙소 들어와서 그런거 같다. 나도 듣고 내 소리에 놀라서 깬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시끌벅적한 말괄량이 '요정돌'이라니. 철철 넘치는 예능감을 칭찬하자 "그런데 예능에 나가면 완전 긴장되고 떨린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데뷔하고 첫주 지나서 예능에 나갔는데 선배님들만 몇십명이 계셨다. 말없이 박수만 치다 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이번주 '백점만점'에서 보미가 고릴라 흉내로 완전 대박을 쳤다"고'릴라윤'에 대해 예고했다. 결국 금메달까지 따냈던 보미의 고릴라 흉내는 지난 28일 KBS 2TV '백점만점' 마지막회를 큰 웃음으로 장식하며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29일 방송된 MBC '세바퀴'에 출연, 쌈디와의 상황극에서 탁월한 예능감을 뽐낸 은지는 같은 부산 출신 쌈디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백점만점에서 얼굴을 익혀서 특히 잘해주셨다. 상황극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물어봤는데 막말을 해도 괜찮으니까 입에서 나오는대로 웃겨보라고 하셨다. 눈을 질끈 감고 막말을 했는데 다행이 빵터졌다"며 쌈디 목소리를 흉내내 숙소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참을 떠들다 "힘들지는 않냐"고 묻자 "다 힘들다"는 말이 돌아왔다. 시끌벅적 떠들던 이 소녀들은 일순간 이 감정이 뭔지 모르겠다는듯 "데뷔 해서 너무 즐겁고 새로운 경험도 하고 재미있는데 하루하루 한번씩 힘든 일이 생기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것 하나가 딱 힘들기보다는 재미있으면서도 힘들다. 기분 변화가 심해지는 것 같다. 어쩔때는 힘들어서 눈물이 핑 돌다가 어느때는 빵터진다"고 오락가락한 감정상태를 밝혔다. 남주는 "빨리 이 고비를 넘어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루의 시간이 주어지면 하고 싶은 일은 단연 집에 가기. 멤버들은 "마포구를 떠나고 싶다"고 웃었다.

"올해 목표는 신인상을 받는 것. 지상파 1위를 하는 것이다. 무대 위에서 수상소감을 말해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에이핑크는

인터뷰를 마무리하고 노트북을 덮었다. 은지는 "살 빼야 한다"고 춤을 추며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놓았고 남주는 "계속 질문해달라고 해서 죄송했다. 재미있어서 그랬다"며 싱긋 웃어보였다. 저마다 휴대전화 반납을 앞두고 부모님께 전화하기 바빠 한층 더 시끌벅적해졌다. 집을 나서는 기자에게 "또 놀러오세요"라며 손을 흔들어보이는건 '요정돌'보다 더 사랑스러운 발랄 소녀들이었다. 어리지만 속이 꽉 찼고 성숙해보이지만 아직 순수한 아이들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그곳은 요정들의 궁전이라기보다 소녀들의 아지트였다.

이민지 oing@newsen.com / 이재하 rus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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