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요정돌 뭐 먹고 사나? 냉장고 속 순대는..(에이핑크 숙소 인터뷰②)

뉴스엔 2011. 5. 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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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요정돌 오글거렸는데..더 강한게 기다리고 있다" (숙소 인터뷰②)

[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숙소 사진 촬영 중 '에이핑크 뉴스'에서 냉장고를 공개했다가 한소리 들었다던 말을 한 것이 갑자기 생각나서 물었다. 멤버들은 "순대가 냉장고에 있었다. 그게 매니저 순대였고 오래돼서 안먹고 있었던 건데"라며 억울해했다. 다이어트 중이라는 에이핑크에게 "다들 말랐는데 무슨 다이어트냐"고 버럭했더니 "그렇지만은 않다"고 꺄르르 웃어보였다.

멤버들은 "스케줄이 빡빡해서 운동시간이 안난다. 음식조절로 다이어트를 해야한다. 가끔 숙소 오기전에 한강을 뛰기도 한다. 사실 안무연습이 운동 효과를 내기도 한다"고 다이어트 방식을 설명했다.

인터뷰 전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4'를 봤다는 에이핑크는 갑자기 들뜬 목소리로 "골드클래스에서 봤다. 의자가 넘어가고 먹을 것도 주더라. 신기해서 계속 의자를 넘겼다 세웠다 반복했다"고 신나게 이야기했다.

영화로 화제가 넘어가자 본격적인 '귀신 이야기'가 시작됐다. 최근 인터뷰에서 '눈알 먹고 껍질 벗기는 공포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한 보미와 공포영화 마니아 멤버 나은, 은지 때문이었다. 은지 하영 유경의 가위 눌렸던 사연부터 은지가 직접 경험한 '부산 아파트 단지의 이상한 남자' 이야기부터 각종 무서운 이야기들이 다 나왔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초롱이 뒤로 숨은 나은을 비롯해 모두 소리를 지르다 무서운 이야기 하다가를 반복했다.

결국 "귀신을 아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하영과 "뒤에서 째려보고 있는 귀신은 사람이 쳐다볼때까지 그러고 서있는걸까"라는 엉뚱한 호기심의 은지 때문에 웃음바다가 됐다.

한참 대화를 나누다 문득 '이 친구들이 정말 무대 위에서 '자꾸 떨려요~'라고 고백하는 '요정돌'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멤버들은 한 목소리로 "처음에 무대에 서기 전에는 완전 오그라들었다"고 손사래쳤다. 여기저기서 "처음에 거울 보면서 연습하는데 보기가 싫었다", "안하던 짓 하니까 너무 어색하고 누가 제스츄어 취하면 구경하게 되더라", "윙크라도 하면 막 쓰러졌다" 등 열마디 말이 쏟아져나왔다.

이제 조금 적응돼 전주만 나와도 자연스럽게 표정이 나온다는 멤버들은 "후속곡은 더 과하게 해야 한다. 더 깜찍 발랄해질 것 같다. 수줍은 소녀에서 당찬 소녀로 변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때마침 저녁거리를 사온 매니저 덕분에 분위기는 다시 어수선, 수학여행 날 밤으로 돌변했다. 저녁식사는 샐러드와 두부, 바나나. 자연스럽게 탁자에 먹을거리를 펼쳐놓고 기자에게도 빵을 건넸다. 어수선하다기 보다 허물없이 편안 분위기가 괜시리 생소해 웃음이 나왔다. 그 와중에도 남주는 "또 질문 해주세요"라고 또다시 눈을 반짝였다.

'서로가 생각하는 에이핑크의 매력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남주는 어느새 자연스럽게 진행을 보고 있었다. 은지는 막내 하영에 대해 "엉뚱하고 툭툭 던지는 말이 너무 귀엽다"며 인터뷰 내내 '16세의 고민, 16세의 이상형' 등 열여섯 어린 나이를 강조했다. 은지의 설명과 정확히 일치했다. 하영은 "남주언니는 다리가 스타킹 신은 것처럼 매끈하다"고 생각치 못한 남주의 매력을 끄집어내 모두를 자지러지게 했다. 정작 본인은 왜 웃기는지 모르겠다는듯 담담하게 "미성년자인데 춤도 느낌있게 춘다"고 꿋꿋이 덧붙였다.

남주는 유경을 '걸어다니는 아침 자명종'이라고 불렀다. "언제나 바른 생활 어린이다. 침대 옆에 '수학의 정석'이 있고 스트레스 받을 때는 스도쿠나 수학문제를 푼다"고 밝혔다. 이해못할 취미에 유경을 바라보자 "풀이 쓰면서 해답찾고 끝냈을 때 노트를 보는 뿌듯함이 좋다"며 미소지었다. 남주는 "아침에 혼자 일찍 일어나서 스도쿠 풀고 있는걸 자주 목격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보미언니 매력은 반전이다. 조용할때는 조용하고 웃길 때는 웃기고 망가질때는 망가지고 섹시할 때도 있다"(유경), "나은이는 도도함 속에 애교가 있고 그게 더 귀여워보인다"(보미), "나이가 제일 많다. 저희 중에 맏언니인데 애교가 제일 많다. 말투나 행동도 귀엽고 진지해져야 할 때는 조근조근하게 콕 찝어서 혼내기도 한다"(나은), "누구를 만나도 10년 사귄 친구처럼 대하는 친화력이 있다. 그래서 은지를 예뻐하시는 선배님들이 많다"(초롱) 등 서로가 생각하는 매력들을 설명했다.

에이핑크는 매력분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내가 귀여워?"(나은), "나이 많은게 매력이야?"(초롱), "말이 많아서 쉽게 실증을 내시는거 같다. 말 좀 줄여야지"(은지) 등 쉴새없이 묻고 떠들며 웃어댔다.

이민지 oing@newsen.com / 이재하 rus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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