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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일곱요정 숙소선 티격태격 싸운다? (에이핑크 숙소 인터뷰①)

뉴스엔 입력 2011.05.30. 14:39 수정 2011.05.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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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정은지 처음 합류했을때 티격태격하기도"(숙소 인터뷰①)

[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아이돌 인터뷰는 생각보다 심심할 때가 많다. 가끔 생각보다 솔직한 발언으로 놀라게 하는 아이돌도 있지만 상당수는 교과서적인 답을 내놓는다. 친해지지도 않은 기자에게 이것저것 털어놓는다는게 사실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돌이라는 특성상 이미지 관리도 필수다. 에이핑크 숙소 인터뷰가 결정되고 방문을 앞뒀을 때는 그래서 걱정을 하기도 했다. 데뷔한지 한달여 된 에이핑크와의 인터뷰는 아마도 폭탄고백이나 사람들의 흥미를 당길만한 자극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신인 특유의 '열심모드'와 당찬 각오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할 뿐이었다.

하지만 숙소라는 특성 때문일까, 아니면 아직 사회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일까. 10대 특유의 왁자지껄함과 발랄함은 인터뷰를 수다타임으로 만들었다. 에이핑크에 동화돼 마치 수학여행 온 날 밤처럼 신나고 들뜬 마음으로 정신없이 수다를 떨었다. 그 결과 인터뷰를 정리하기 위해 대화 중 적어둔 메모장을 열어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귀신 이야기'가 반을 차지하고 있는 인터뷰라니.

보미의 입이 쩍 벌어지는 웃음소리와 은지의 개그, 하영이의 4차원 발언 등등 온갖 이야기들이 다 튀어나왔다. 여기서 저기서 산만하게 수다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남주는 큰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또 질문해주세요"라고 보챘다. 인터뷰하면서 그런 눈빛을 본적이 몇번이나 됐던가.

인터뷰의 첫번째 질문은 데뷔한지 한달된 소감이었다.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는 말이 가장 먼저 튀어나왔다. 은지의 말에 모두들 공감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노래가 정말 좋은데 저희가 신인이라 기대치 만큼 노래가 빛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기존에 활동하던 아이돌 선배들이 불렀으면 더 사랑을 받았을 것 같다"는 것이 설명이었다.

"그래도 노래 좋다는 사람 정말 많다"고 격려하자 초롱이는 "선배분들이 노래 좋다고 많이 해주셔서 다행이다"며 웃어보였다. 막내 하영은 "사실 아직 실감이 안난다. 방송 끝나면 바로 연습실 가서 연습하다 보니 무대에 서는 것만 빼면 연습생 시절이랑 같다"고 말했다.

평균 2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한 다른 멤버들과 달리 보컬 트레이너가 꿈이었던 은지는 뒤늦게 에이핑크에 합류, 가수데뷔의 꿈을 이뤘다. 지난해 11월부터 6인조로 연습했던 에이핑크에 메인보컬로 합류한 것. 초고속으로 데뷔한 은지가 메인보컬 자리를 꿰찬 것에 멤버들의 질투는 없었을까.

보미는 "메인보컬 자리를 두고 오디션이 진행됐었던거라 궁금해하면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뒤늦게 합류한 은지는 지금처럼 개그감 충만한 수다쟁이가 아니었다고. 은지는 "친하지도 않은데 말을 걸면 거부감 들 것 같아서 일부러 조용히 있었다"고 본색을 숨겼던 이유를 밝혔다.

"6명은 쇼케이스 무대도 같이 서봤고 연습기간도 있었다. 춤 연습도 많이 한 상태였는데 은지언니가 들어와서 맞춰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걱정했다. 근데 안무를 빨리 따라하더라"

동갑내기 보미와 은지는 안무 연습 중 티격태격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은지는 "보미한테 많이 배웠는데 잘 가르쳐줬다"고 말했고 보미는 "동갑 친구인데 '이렇게 고쳐야 한다'고 말하기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은지는 "사실 배우면서 조금 짜증을 부려서 미안했다. 하고 싶은데 몸은 안되고 다시 하라고 하고.."라고 솔직히 말했다. 보미는 "나도 노래가 부족해서 연습하다가 안되면 짜증나는 걸 안다. 이해한다"고 그새 도톰해진 우정을 드러냈다.

멤버들에 완벽 적응한 은지의 숙소 유행어는 '살살 걸어당겨라'. 쿵쿵거리는걸 싫어하는 어머니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뒷꿈치를 들고 조용히 걸어다니는 습관이 있는 은지는 멤버들에게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살살 걸어당겨라"고 당부한다.

은지는 "유행어긴 한데 아무도 살살 걷지 않는다. 다들 워킹을 격하게 배웠다. 어제 아랫층 분에게 새벽에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미안해 했다. 은지의 말에 "너무 민감한거다"는 파와 "한번 귀기울여 봤는데 시끄럽긴 하더라"는 파가 나뉘어 한바탕 토론이 이어졌다. 결국 "쓰레빠(?) 하나씩 선물하려구요"라는 은지의 말에 모두가 웃어버리며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이민지 oing@newsen.com / 이재하 rus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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