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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오프닝속 '체스'에 숨겨진 비밀은?.."소름 끼치는 연출"

이승록 입력 2011. 02. 10. 15:54 수정 2011. 02. 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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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수목드라마 '싸인'이 체스를 이용한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숨막히는 전개로 방송이 거듭될수록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인'이 이번에는 세밀한 연출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싸인'은 오프닝 영상에서 전광렬, 박신양 등 각 배우들을 소개하며 배우들 이름 옆에 체스말을 함께 비춘다. 네티즌들은 이 체스말이 '싸인' 속 등장 인물을 대변하는 상징물이라고 추측했다.

오프닝 속 전광렬의 소개 장면에선 체스의 '킹'이 함께 등장한다. 네티즌들은 왕을 상징하는 '킹'이 권력의 정점에 서고 싶어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이명한'(전광렬 분)을 의미하는 것으로 봤다.

이에 비해 박신양은 '비숍'과 함께 등장한다. '비숍'은 주교(主敎)를 상징하는데, 신성한 일을 하며 죽은 자의 마지막 유언을 듣는 법의학자 '윤지훈'(박신양 분)의 성격을 대변한다. 또한 체스판 위에서 같은 색깔의 대각선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비숍'이 정의만을 추구하고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윤지훈'과 닮은 것처럼 보인다.

김아중은 '퀸'으로 상징된다. 체스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퀸'은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활동력 넘치는 '고다경'(김아중 분)과 닮아있고, 그녀의 역할이 극의 전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내다봤다.

엄지원은 오프닝에서 체스의 가장 낮은 말인 '폰'과 함께 등장한다. 앞으로만 전진하는 '폰'은 장애물이 있으면 더 이상 전진할 수 없고, 이는 신분과 권력의 벽에 가로막혀 출세하지 못하는 '정우진' 검사와 닮아있다. 또한 '폰'은 체스판 끝에 다다르면 '퀸', '비숍', '나이트' 등 다른 말로 승격 가능한데, 이 역시 신분 상승을 위해 출세만을 쫓는 속물 검사 '정우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네티즌들은 추정했다.

정겨운의 장면에선 '나이트'가 비춰진다. 체스에서 유일하게 다른 말을 뛰어넘을 수 있는 '나이트'는 사건 현장이라면 어디든지 뛰어다니는 열혈 형사 '최이한'(정겨운 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네티즌들의 흥미로운 시나리오가 주목받는 가운데 9일 방송에선 '이명한'의 사무실에 체스말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 10일 공개된 '싸인' OST Part5에는 타이틀 연주곡인 '비숍의 메스(Bishop's Mes)'와 '기사의 추격(Knight's Chase)'가 포함돼 있어 더욱 관심을 끌었다. 두 연주곡의 제목에서 '비숍'을 상징하는 '윤지훈'이 손에 쥔 메스라는 의미가 연상되며 '나이트'인 '최이한' 형사가 진실을 향해 추격하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싸인' 속 세밀한 연출에 "정말 소름끼친다", "너무나 완벽한 드라마", "저런 의미가 있을 줄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싸인'은 지난 9일 방송이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19.2%(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수목극 1위를 유지했다.

['싸인'의 오프닝 장면과 체스판이 등장한 9일 방송 장면. 사진 = SBS 화면 캡쳐]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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