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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고은 작가, 생활고 요절에 네티즌 "사회적 타살"

입력 2011. 02. 09. 09:51 수정 2011. 02. 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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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단편영화 '격정 소나타' 최고은 작가가 생활고로 요절한 사실에 대해 네티즌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故(고) 최고은 작가(32)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의 월셋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췌장염을 앓고 있던 최고은 작가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며칠 동안 제대로 먹지 못해 사망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한 故 최고은 작가는 2006년 '격정 소나타'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극찬과 함께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후 차기작이 불발되며 생활고에 시달리다 결국 32세 어린 나이에 숨을 거둬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국영화산업노동조합은 9일 "故 최고은 작가의 죽음은 영화 산업 시스템의 문제로 명백한 타살"이라며 "정책 당국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한국영화산업노동조합의 입장처럼 故 최고은 작가의 요절은 '타살' 이라는 의견이다. 창작자에 대한 배려와 개선 없이 이어져오고 있는 한국영화산업시스템과 제도가 최고은 작가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것.

한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 "영화 스태프들이 생존을 위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즈음인 2000년도의 연평균 소득은 337만원, 10년이 지난 2009년도 연평균 소득은 623만원으로 조사됐다"며 "조금 나아지기는 했으나 월급으로 치면 52만원이 채 되지 않는 액수로 여전히 최저생계비에도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고 말한 것이 이를 설명한다.

더불어 네티즌들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생활고로 죽다니, 갑갑하다" 등의 추모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동영상 캡처

뉴스팀 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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