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자동차 창밖으로 던지면 내 차로 도로 들어온다?

전선하 기자 2010. 11. 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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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전선하 기자] 운전 중에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던지는 행동을 자제해야겠다.

1일 방송된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이하 위기탈출)에서는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던지는 행동이 차량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운전 중인 차량에서 창밖으로 담배꽁초 100개를 버리고 담배꽁초의 행방을 추적했다. 4킬로미터를 운전하는 과정에서 도로 위에 떨어진 담배꽁초의 개수는 총 64개였다. 이어 차량 뒤에서 달리던 트럭의 화물칸에서 9개의 담배꽁초가 발견됐으며, 옆에서 달리던 승용차 안에도 8개의 담배꽁초가 모습을 보였다. 또한 운전 중인 차량으로 담배꽁초가 도로 들어온 개수는 19개였다.

즉 차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렸을 경우 다시 본인의 차나 주변 차에 들어갈 확률이 36%라는 것.

이와 같은 일이 가능한 것은 자동차 전면에 부딪친 공기가 차량 양옆과 위쪽 면을 따라 흐르는 과정에서 공기의 흐름을 타고 담배꽁초가 차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특히 담배꽁초를 강하게 던지면 공기의 흐름을 이겨내고 옆에서 따라오는 차량에 들어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이렇게 던진 담배꽁초가 짐을 실은 트럭의 화물칸이나 사람이 없는 뒷좌석에 떨어지게 될 경우 불씨가 남아있는 담배꽁초가 화재를 일으켜 차량 전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2009년 1월부터 2010년 8월까지 담배꽁초로 인한 차량화재 건수는 633건에 달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운전 중에 금연하는 것이다. 부득이한 경우 담배꽁초는 차 안에 있는 재떨이에 버리는 것이 좋으며, 안전을 생각해서 차 안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사진 =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 화면 캡처

전선하 기자 sunha@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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