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미스코리아眞 4년전 탤런트 먼저 데뷔한 비밀은?(인터뷰①)

2010. 9. 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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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정현 기자 / 사진 배정한 기자]

"키가 167cm였어요. 키도 크고 외모도 성숙하고."

김연주가 밝힌 자신의 16세 시절의 모습이다. 예쁘고 성숙한 소녀는 무용을 접고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처음부터 주목받는 천재였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그렇지 않았다. PD에게 혹평 받았단다.

김연주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감춰졌던 데뷔의 순간을 고백했다. 1999년 미스코리아 당선 후 데뷔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연주.그러나 실제 데뷔는 1995년 작 KBS 2TV '사랑이 꽃피는 계절'이었다. 청소년 성장 드라마로 단막극의 형식을 띠고 있었다. 김연주는 그 첫 회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그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이었다.

"중학교 때 무용을 했어요. 그래서 안양예고에 지원을 했죠. 당연히 무용과에요. 그런데 학교 측에서 제 외모를 보고 드라마 주인공에 추천을 한 거예요"

그래서 첫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처음부터 주연이었다. 상대는 모두 대학생이었다. 대학생이 고등학생 연기를 했다. 김연주는 성숙한 외모 덕에 그 사이에 낄 수 있었다. 물론 갓 중학교를 졸업한 소녀가 대학생과 연기하기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저는 제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는 거였지만 연기를 못했죠. 촬영이 끝나고 PD님이 말하기를 '네 연기는 도저히 안 되겠다. 학교 가서 더 배우고 와'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용과 대신 안양예고 연기과에 지원을 한 거예요."

김연주가 출연한 드라마의 내용은? 그녀는 상대 배우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내용은 기억했다. 그녀에 따르면 주인공 소녀는 새 어머니가 보기 싫어서 가출을 했다. 그녀를 짝사랑하던 소년이 한강에서 자전거를 가르쳐 주며 상담을 해줬다. 소녀는 이에 힘 입어 집으로 돌아갔다. 소년은 복싱을 했다. 소녀는 소년의 경기에 응원을 갔고 사랑이 이뤄졌다. 이를 설명한 김연주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얘기라며 웃었다.

이후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 활동을 할 수 없었다. 학교의 방침이었다. 다만 학교에서 추천하는 CF에 출연했다. 식혜, 비누 등 고등학생이 출연할 수 있는 CF에서 활동을 했다. 그리고 대학 진학과 함께 미스코리아에 출전. 진으로 뽑혔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됐고 지금은 연기를 하고 있다.

MBC 아침드라마 '주홍글씨'에서 차혜란 역으로 분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여인. 그래서 독하고 그래서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9월 공연을 앞두고 연극 '미스 줄리'에도 출연한다. 주인공 줄리로 분했다. 사랑스런 여인이라고. 김연주의 캐릭터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박정현 pch46@newsen.com / 배정한 han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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