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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이슬만 먹고 사는 자옥? 화장실 굴욕 폭소

이혜미 기자 입력 2010. 01. 08. 08:32 수정 2010. 01. 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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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이혜미 기자] 7일 방송된 MBC '지붕 뚫고 하이킥'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 / 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83회에서 민폐형 캐릭터의 진수 '만년소녀' 자옥(김자옥 분)이 화장실 굴욕을 당했다.

평소 자옥은 순재(이순재 분)로부터 "자옥씨는 이슬만 먹고 살 거 같아요"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깔끔하고 소녀다운 면모를 뽐내왔다.

이날 방송에서 다도를 보여 달라는 순재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자옥은 즉석에서 다도회를 계획했다. 현경(오현경 분)을 비롯한 순재의 가족들과의 거리도 줄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기대에 부풀어 있던 터였다.

그런데 갑작스레 닥쳐온 위기가 자옥의 모든 계획을 망쳤다. 평소 잦은 고장으로 말썽을 일으켰던 변기가 여지없이 막히며 자옥을 곤란하게 했다. 급한 대로 도구도 이용해봤지만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자옥이 화장실에 있음을 눈치 챈 현경이 뭐하냐고 물어온데 이어 순재까지 도착했다. 이에 자옥이 "집에 있다" "샤워하고 싶다"며 갖은 변명을 해봤지만 그녀가 화장실에 있음에도 묵묵부답이라는 건 변기가 막혔기 때문이라고 확신한 현경으로 인해 끝내 모든 상황이 들통나버렸다.

변기가 막힌 사실을 알릴지언정 그 모습(?)까지 보일 수 없었던 자옥은 나오라는 성화에도 여전히 고집을 부렸다. 화장실 안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모포를 덮고 잠이 들기에 이르렀다.

결국 자옥이 잠든 사이 순재가 그녀를 끌어내고 수리공을 투입했고, 자옥의 화장실 굴욕담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민폐형 캐릭터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자옥의 소녀다운 면모가 잘 부각된 에피소드.

이어 "그렇게 더러운 이슬이 어딨어요"라며 창피해하는 자옥에게 순재가 "아직도 그런 걸 보이지 않으려 하는 자옥씨의 소녀 같은 마음, 저한테는 그 마음이 이슬보다 더 고운마음인 거 같아요"라고 위로하며 노년 로맨스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세경(신세경 분)을 향한 준혁(윤시윤 분)의 풋풋한 짝사랑이 화면을 수놓으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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