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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스타 박대기 기자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터뷰)

2010. 1. 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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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지윤 기자]서울 관측 사상 최대 강설량을 기록한 폭설에 또 한명의 스타가 탄생했다. KBS 박대기 기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박대기 기자는 4일 오후 뉴스엔과 전화 통화에서 "걱정하시는 것만큼 고생을 하진 않았다"며 "기자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의미를 부여해주신 것 같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아니라 누구였어도 그 상황에서는 그렇게 보도했을 것이다"며 입사 2년차답지 않은 여유를 보였다.

박대기 기자는 2009년 KBS 공채기자로 입사했고, 공군 장교 출신이다.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에 내린 눈은 25.8cm를 기록했다. 이는 신적설(새로 내린 눈) 관측이 시작된 1937년 이래 최대 강설기록이던 1969년 1월28일의 25.6cm를 경신했다.

와중에 박대기 기자는 이날 오전 'KBS 뉴스'에서 아침 기상특보를 전했다. 오전 6시부터 7시, 8시까지 스튜디오와 연결해 현장 상황을 전한 박 기자는 매 시간마다 옷에 쌓인 눈을 통해 뉴스를 실감나게 전달했다.

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오전 6시, 7시, 8시 등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박대기 기자의 모습을 캡처해 "cm 단위로 뉴스를 전달하는 것보다 더욱 실감이 났다", "추운데 정말 고생이 많았다", "기자님 이름도 박대기... 아무튼 대기하시는 동안 정말 수고가 많았다" "아이디가 웨이팅(waiting)이다. 센스만점 박기자" 등 재치 넘치는 댓글을 달았다.

결국 박기자는 이날 내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데 이어 이날 오후엔 포털사이트 프로필에도 당당히 입성했다.

한편 이날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자 서울 강남의 청담동 등지에서는 스키, 스노우보드를 타고 다니는 이른바 '스키 용자'가 등장하는 진풍경이 벌어져 네티즌들의 큰 이목을 끌었다.

김지윤 june@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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