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 아까운' 독립영화, 영화관서 다시 본다

입력 2009. 12. 23. 21:04 수정 2009. 12. 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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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해 영화계의 큰 화제 중 하나는 워낭소리, 똥파리 같은 독립 영화들의 선전이었는데요. 인상깊었던 독립영화들을 영화관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됩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제작비 1억 원, 개봉관 7개, '워낭소리'의 시작은 초라했지만 끝은 화려했습니다.

다섯 달동안 250여 개 상영관에서 무려 300만 관객 동원이라는 독립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워낭소리'는 특히 관객들에게 독립 영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단돈 천만 원으로 만든 '낮술'은 2만 5천 관객들에게 새로운 코미디의 재미를 줬고, 해외 영화제에서 여러차례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똥파리'는 13만 관객들에게 심도있는 드라마로 독립 영화만의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양희순/독립영화사 팀장 : 기존에는 작가주의적인 성향의 영화들이 많았다면, 올해같은 경우에는 드라마적인 영화들이 많아서 관객들이 좀 편하게 영화를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독립영화들의 이런 선전에도 불구하고 상영관 확보문제는 여전히 커다란 벽입니다.

올 한해 7백편이 넘는 독립영화가 제작됐지만 극장에서 개봉되는 행운을 잡은 건 불과 50여 편, 90퍼센트가 넘는 작품들이 상영한번 해보지 못한채 묻혀버린 겁니다.

이런 가운데 독립영화 전문 상영관인 하이퍼텍 나다는 다시보고 싶은 독립 영화 16편을 골라 내일(2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재상영하는 기획전을 마련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오광하)

주시평 spj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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