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신상녀' 이후의 전략은?
걸그룹 맏언니 쥬얼리에서 곧 탈퇴하는 서인영은 '신상(품)'으로 대중에게 확실하게 존재감을 발산시켰다. 지난해 초부터 불기 시작한 서인영의 '신상녀' 캐릭터는 약발이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살아있다.
지난 15일 만난 서인영은 '신상'을 "나의 삶의 에너지"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서인영은 "여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면서 "신상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신상에 빠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이제 예능 등에서 '신상' 이후의 캐릭터 브랜드 전략이 필요해졌다. 지금은 해체된 '오빠밴드' 등 버라이어티 예능에서도 신상 캐릭터를 내세울 때는 식상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서인영에게 '신상'이라는 브랜드는 자신의 이미지와 어울려 개성 만점 역할을 했지만 예능에서 신상을 고수할 때는 다양성 부족이라는 덫에 걸릴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게다가 예능에서 서인영과 겹치는 이미지를 지닌 황정음등이 빛을 발하고 있는 상태라 자신과 어울리는 새로운 이미지를 내놔야 한다.
특히 서인영은 '야심만만2'에서 확인했듯이 흘러가는 상황에서 찔러넣는 토크에는 능하지 않다. 마당을 깔아줘야 놀 수 있는 스타일이다. 그렇다면 서인영은 생명력 있는 캐릭터를 그때그때 개발해 대중에게 알리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서인영이 '신상녀'라는 캐릭터 덕을 톡톡히 본 것은 속물적인 모습이지만 가식적이지 않다는 점만은 당당하게 내세웠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그녀가 부르는 노래의 목소리에도 자신감이 더해졌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서인영이 무대에서 이효리와 유사한 섹시미를 내세워도 이효리와는 또 다른 이미지로 소비해줬다. 하지만 이제 '신상녀' 캐릭터의 수명은 다해가고 있다.
이런 점에 대해 서인영은 "신상은 내가 만든 게 아니다. 그 시절 나에게 있던 속성이 이미지화돼 예능에서 포착당한 것이다"면서 "앞으로 또 다른 것이 생길 것이다. 나는 리얼이니까"라고 말했다. 서인영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포스트 신상' 개발 전략에 들어갔음을 알 수 있다. 서인영은 무엇을 내놓을 수 있을까?서병기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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