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덕만에 버림받은 비담의 절규 '시청자 소름'

입력 2009. 12. 16. 07:23 수정 2009. 12. 1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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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정인 덕만(이요원 분)에게 버림받은 비담(김남길 분)의 한 맺힌 절규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60회분에서는 염종(엄효섭 분)의 계략에 넘어간 비담이 덕만이 자신을 죽이려 한 것으로 오해한 채, 배신감과 애통함에 절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담을 추대하는 세력의 반역의지가 도를 넘어섰지만 덕만은 끝까지 비담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으며 "사람을 얻는 일보다 더 어려운 것은 사람을 버리는 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덕만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은 춘추(유승호 분)는 자신이 나서 비담과 그 세력들을 쳐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비담을 찾아간 춘추는 "너 옛날엔 정말 무서웠어. 근데 지금은 아니야. 이젠 네가 다 빤히 보이거든. 지 세력을 주체 못해서 쩔쩔매고 연모에 눈이 멀어서 앞일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니까"라며 "폐하께서 정말로 너와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해?"라고 그의 마음을 흔들었다.

춘추의 말에 충격을 받은 비담은 애써 마음을 다스린 후 덕만을 찾아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지만 덕만은 당분간 서라벌을 떠나있으라고 명령했다. 덕만은 비담에게 반지 하나를 쥐어주며 "서라벌의 일들을 다 처리하고 나면 널 다시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때 비담의 귓가엔 "폐하께서 정말로 너와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춘추의 말이 맴돌았지만, 비담은 "날 믿느냐?"는 덕만의 말에 믿는다고 힘주어 대답했다.

그러나 비담은 덕만과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염종의 계략에 또다시 걸려들고 말았다. 염종은 덕만의 수하를 매수해 비담을 공격할 것을 명령했고, 염종을 척살한 후 서라벌을 떠나려던 비담은 자신의 뒤를 밟은 자객이 덕만의 시위부임을 알고 경악했다.

비담은 떨리는 눈빛으로 "누구의 명령이냐"고 물었고 "신국의 적을 척살하라! 여왕폐하 만세!"란 자객의 말에 망연자실했다. 그 순간 어린 시절 스승 문노(정호빈 분)에게 버림받았던 트라우마가 폭발하며 "아니야..아니야!!"라고 절규하는 비담의 모습이 이날 방송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상황.

어머니 미실(고현정 분), 스승 문노에 이어 진실한 연모를 불태웠던 덕만에게까지 버림받았단 사실에 미친듯이 괴로워하는 비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진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선덕여왕'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절규하는 비담의 모습, 정말 소름 돋았다" "마지막 비담의 슬픈 분노에 찬 눈빛,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자객의 입에서 폐하라는 말이 나왔을 때 비담의 흔들리는 눈동자,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다" "김남길씨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 감정이입이 저절로 된다"는 의견들을 전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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