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해태 시절 롯데 과자 먹으면 연봉 삭감?!

황인혜 기자 2009. 11. 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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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황인혜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기아 타이거즈 소속)이 과자업계의 양대산맥 해태와 롯데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과자도 마음대로 먹지 못했던 시절의 일화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서 MC 강호동이 이종범에게 항간에 떠돌던 '해태 타이거즈(기아의 전신)는 우승 보너스로 과자를 준다'는 설의 사실 여부를 물어봐 눈길을 끌었다.

이에 올밴 우승민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비웃었지만 이종범은 천연덕스럽게 "명절 연휴에 과자 종합선물세트를 보너스로 줬다"고 말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마침내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것.

이종범은 이어 "당시 해태의 라이벌은 롯데였는데 이상하게 롯데 과자가 더 맛있게 보이더라"며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을 만나면 어떤 과자가 맛있는지 과자정보를 교환하기도 했다"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당시 두 과자업계의 라이벌 의식이 팽팽한 탓에 해태 선수들이 롯데 과자를 먹다 걸리면 연봉 삭감 위기에 처하는 등 꽤나 민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종범은 지역 연고의 응원전이 활발했던 시절 원정경기를 가면 극성 팬들의 공격에 몸살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광주 연고 해태 타이거즈와 부산 연고 롯데 자이언츠의 시합이 있는 날이면 전라도와 경상도가 들썩일 정도로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이종범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강호동씨 동네 마산은 부산보다 더하더라. 시합이 끝났는데 한 시간 반을 못 나간다. 집에 가려면 달걀 몇 개씩 맞고 갔어야 했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황인혜 기자 / dlsp@tvreport.co.kr'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pi@pimedia.co.kr <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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