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말더듬이 때문에 대학 합격했다"
2009. 7. 21. 07:26
[뉴스엔 이언혁 기자]개그맨 김현철이 말더듬는 버릇 때문에 대학에 합격한 사연을 털어놨다.김현철은 20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2-요절복통 유.치.장'(이하 야심만만2)에 '팔이 짧아 행복해요'로 출연했다.
김현철은 "대학교 때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연영과는 실기만 잘 해도 합격할 수 있었다"며 "첫 해 실기시험이 사실주의극이라 내 화술로는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듬해 재수를 한 김현철에게 기회가 찾아왔다고. 당시 실기시험은 유치진의 '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은 "하늘이 나를 도왔다. 지문 내용이 '급하게 말을 더듬으며'더라. 연기가 필요 없었다"며 "교수님들이 내 연기를 보고 순간 말씀을 놓고 나를 쳐다보기만 했다. '예능 천재가 들어왔다'고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현철은 "잘하는 게 뭐냐고 묻기에 최대한 말을 아끼고자 마임이라고 했다. 더듬는 티를 나면 안 되니 마임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철은 "10년 전 나이트클럽에서 상품을 걸고 춤을 추는 대회가 있었다"며 "뉴스에 내가 사회 보는 업소가 나왔다. 모자이크, 음성변조 다 했지만 나인줄 모두 알았다. 자막에도 말 더듬는 그대로 나왔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언혁 leeuh@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엔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