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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영화 '차우'. 66억 중 30억 멧돼지에 썼다?

입력 2009.07.09. 06:33 수정 2009.07.0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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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를 찾아라] CG·특수효과 30억원 이상 투입

영화 <차우>(감독 신정원ㆍ영화사 수작) 속 실질적 주인공인 차우. 극중 차우는 엄청난 크기의 식인 멧돼지를 가리킨다. 여기서 '엄청난'의 기준은 무엇일까.

차우는 몸 길이 3.5m에 몸무게가 1,500kg에 육박하는 멧돼지로 설정돼 있다. 일반 멧돼지의 몸무게가 300kg를 넘지 않고 몸길이가 1.1~1.8m임을 감안하면 차우는 다 자란 일반 멧돼지에 비해 5배 이상 크다. 차우는 시속 84km로 달릴 수 있다. 차우와 충돌하면 80km 이상으로 달리는 중형차 소나타와 부딪힐 때와 같은 충격을 받게 되는 셈이다.

차우의 몸값은 더 엄청나다. <차우>의 제작비 66억원 중 차우를 만들기 위한 CG와 특수효과 비용으로만 30억 이상 투입됐다. 마리 당 300만원 안팎에 거래되는 일반 멧돼지 1,000마리와 맞먹는 가격이다. <차우>의 관계자는 "실제로 괴물에 가까운 크기에 난폭한 성향을 지닌 멧돼지에게 피해를 입은 사례가 적잖다. <차우>는 이런 실화에 상상력을 더해 무시무시한 존재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차우는 이름에도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한글로는 짐승을 잡는 덫을 뜻하는 경기도와 충북 지방 방언이다. 영어로도 차우(chaw)는 잘근잘끈 씹다, 한 입에 해치우다 등의 뜻을 갖는다. 영화 속 차우의 잔인함과 난폭함을 상징하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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