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소희 컴백 비난봇물 '아내의 유혹' 해결책은? "니노-하늘 히든카드 되찾아라"

2009. 3. 2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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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윤현진 기자]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극중 민소희(채영인 분)의 컴백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구은재(장서희 분)의 불쌍한 결혼생활과 죽음, 은재의 복수 그리고 부활한 민소희의 역복수라는 3단계 시즌제로 진행되는 '아내의 유혹'은 지난 20일 99회부터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던 민소희가 본격적으로 재등장하며 3번째 시즌으로 접어들었다.

◇ 민소희 컴백에 시청자 불만 가득 "차라리 다른 소재 만들어라"

다시 등장하는 민소희는 그동안 민여사(정애리 분)의 딸로 가짜 자기행세를 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유일한 사랑이었던 의붓남매 건우(이재황 분)마저 빼앗아간 은재에 앙심을 품고 은재의 철천지원수 신애리(김서형 분)와 손을 잡고 새로운 복수를 펼친다.

하지만 민소희라는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달갑지 않다. 회를 거듭할수록 "도저히 이건 아니다. 열혈 시청자들도 떠나게 만드는 작위적인 설정이다"는 원성으로 가득찬 비난 글들이 드라마 게시판을 가득 채우고 있다.

시청자들이 민소희의 재등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극중 원조악녀 신애리를 능가하는 신경질적 행패를 부리며 시종일관 악만 '버럭' 지르는 캐릭터 때문. 아무리 드라마로 간주하고 감상한다고 할지라도 지나치게 비명으로 가득한 민소희의 출연 장면들이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이다.

한 시청자는 "극중 민소희의 목소리과 괴성은 톤이 높고 악만 질러 보고 듣는 사람의 신경을 날카롭게 한다. 캐릭터를 떠나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기분이 다운되고 불쾌하기는 처음이다. 왜 민소희라는 캐릭터를 이렇게만 표현하는지 배우가 이해하기 않는다. 무조건 소리만 지르면 되는 줄 아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 니노의 정체는 영원한 비밀? "강재 아들 vs 교빈 아들"

악에 받친 악녀들의 싸움에만 집중하느라 더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 속 다른 이야기들은 잠시 놓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민소희의 컴백이 이 드라마의 내용 전개상 꼭 필요했느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앞으로 드라마 종영까지 약 30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억지스러운 민소희의 재등장 대신 아직 극중에서 풀리지 못한 다른 내용들을 다루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 민소희 컴백에 가려 모습을 감춘 이야기는 애리의 아들 니노(정윤석 분)의 정체다. 시청자들은 니노가 교빈(변우민 분)과 강재(최준용 분) 중 누구의 아들이냐를 두고 열띤 설전을 벌여왔다.

극중 니노는 애리가 교빈과의 하룻밤 불장난으로 생긴 아이로 애리가 홀로 아이를 낳아 프랑스 유학시절 5년 동안 키워온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점차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니노의 출생에 의문을 갖고 니노가 교빈의 아들이 아닌 강재의 아들이 아니냐는 주장을펼쳤다.

시청자들이 니노가 강재의 친아들이라는 증거로 내세운 부분들을 짚어보면 "애리가 교빈을 붙잡기 위해 니노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조작한 것이다" "지난 방송에서 애리가 '강재는 죽어서도 내 그늘을 못벗어날 것이다'고 확신했다. 니노가 강재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등 의견으로 극중 니노의 출생의 비밀인 정체를 두고 또 한 번의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 고모의 출생비화, 민여사는 대체 언제 알게되나? "시청자 바보 아냐"

교빈의 고모이자 정회장의 동생으로 등장하는 하늘의 출생비밀도 남아있다. 하지만 이 역시 민소희에 가려 비밀의 폭로가 더디기만 하다.

극중 정회장은 과거 사랑했던 사이인 민여사를 배신하고 다른 여자를 선택한 것도 모자라 민여사 집안의 재산을 빼앗아가고 그녀의 아버지와 딸 별님이마저 죽음으로 내몬 지난 세월 속의 악인이다. 하지만 딸 별님이는 정회장의 동생으로 둔갑해 30여년을 살아왔다.

이미 시청자들은 하늘이 민여사와 정회장의 딸이라는 사실을 드라마 전개상 모두 알고 있지만 정작 극중 인물들만 모르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한다. 물론 민여사가 하늘의 출생비화에 다가가는 모습이 가끔씩 비쳐지고 있지만 주위에서 맴돌기만 할 뿐이다.

윤현진 issuebong@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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