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만, '북한군 삐라'에 등장했었다?

2009. 2. 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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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개그계의 '비실라인' 배영만이 '북한군 삐라'에 등장했었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영만은 23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 2- F4스페셜' 편에 구준표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목도리를 두르고 당당히 등장,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배영만은 한민관과 함께 '튀는'(?) 외모 때문에 겪은 황당한 군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중 '비실'한 캐릭터의 원조 배영만이 먼저 사연의 포문을 열었다.

최전방에서 군복무를 하던 당시 배영만은 몸무게 45KG으로 역시나 '비쩍 마른 몸매를 자랑했다. 그래도 북한군과 마주보고 당당히 최전방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배영만은 북한군이 뿌린 전단지(일명, 삐라)를 우연히 보고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곳에 자신의 얼굴이 떡 붙어있더라는 것. 더구나 "못먹고 굶주린 국군이여..."라는 문구와 함께.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다. 갑자기 그가 전출되는 운명을 맞은 것. 최전방에서 갑자기 전출되는 이유를 따지자 돌아온 대답이 압권.

"넌 적의 선전대상이 된다. 우리 남한이 다 너 같은 줄 안다."비실한 외모 때문에 북한군의 전단지에까지 등장한 배영만의 황당 에피소드에 녹화장은 한바탕 웃음으로 뒤집어졌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마, '과연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의아해했을 대목.

'비실'라인의 명맥을 화려하게 잇는 한민관 역시 군대시절 외모 때문에 슈퍼마켓 할머니를 기절시킨 가슴 아픈(?) 일화를 꺼내 놨다.

그가 밝힌 사연은 이랬다. 군 생활을 하던 시절, 얼굴에 위장을 하고 비옷을 입은 채 보초를 서던 그에게 선임병이 빵과 우유를 사오라고 시켰다. 작은 슈퍼의 문을 열고 "안계세요~"라고 묻자 가게주인 할머니가 나왔다. 그런데 그를 보자마자 털썩 주저앉으시더라는 것. 할머니를 부축하려 몸을 숙이는 찰나 설상가상 그가 우의로 가렸던 총이 어깨에서 떨어졌다. 그것까지 본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기절을 하셨다는 것.

결국 할머니를 기절시킨 죄로 그를 둘러싼 징계위원회가 열리게 됐다. 이에 할머니에게 민관을 보고 기절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고.

이때 할머니 왈, "6.25전쟁이 또 터진 줄 알았다~"튀는(?) 외모에 총까지 걸친 민관을 영락없는 북한군이라 생각하고 기절했다는 이야기. 외모 때문에 비슷한 비애를 겪었던 배영만과 한민관의 군대 에피소드에 '야심만만 2'녹화장은 또다시 웃음으로 발칵 뒤집히기도.

한편, 'F4 스페셜'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선 김병세, 김원준, 이지훈이 출연, 입담을 펼쳤다. (사진=방송화면중)

[하수나 기자 mongz11@pimedia.co.kr]'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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