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S.o.u.l 매력속으로 gogo~!

2008. 9. 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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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11번째 영화 '고고70' 조승우기획단계부터 '찜' 자식같은 영화화투는 잊었지만 기타는 평생취미카메라 앞에서 맘껏 뛰놀았죠

어느덧 10년이다. 지난 1999년 영화 <춘향뎐>이 배우 조승우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벌써 11번째 작품이다. 하지만 영화 <고고70>(감독 최호ㆍ제작 ㈜보경사)은 조승우에게 단순히 '11번째' 영화가 아니다.

<고고70>은 조승우를 겨냥해 만든 '맞춤형 영화'다. 영화 <후아유>에서 조승우와 호흡을 맞춘 최호 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조승우을 떠올렸다. 조승우는 시나리오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을 결정했다. 조승우는 "자식 같은 영화다"고 말한다.

조승우는 카메라를 앞두고 마음껏 뛰놀았다. 조승우가 놀면 감독은 알아서 담았다. 그래서일까. <고고70>의 개봉을 앞둔 조승우는 신이 나 있었다.

#노래하는 조승우

조승우와 노래를 연관지어 얘기하는 것은 새롭지 않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지킬 앤드 하이드><헤드윅>을 통해 확인된 그의 가창력은 <고고70>서 다시 한번 빛난다. 이번에는 70대를 풍미한 그룹 데블스의 보컬로 출연해 일명 '까만 음악', 소울에 도전했다. 조승우는 "<고고70>을 하면서부터 진정 노래를 좋아하게 됐다"고 털어 놓는다.

"노래에 대한 구속에서 벗어나면서부터 노래를 좋아하게 됐어요. 그 시점이 <고고70>이에요. 처음에는 흑인 선생님에게 트레이닝을 받았어요. 하지만 흉내내서 될 일이 아니란 걸 알았죠. '이건 의미가 없다'고 느낀 후로는 제 생각대로 부르기 시작했어요.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표현하고 싶은 대로 부르니 즐길 수 있게 됐죠."

'노래하는 조승우'는 그의 이미지를 연예인에서 예술가에 한 걸음 가깝게 했다. 유명 예능 프로그램보다 MBC <수요예술무대>와 EBS <스페이스 공감>과 같은 무대가 조승우에게 더욱 친숙했다.

"누구는 연예인이고, 누구는 예술가라는 구분을 이해 못하겠어요. 모두 똑같이 꿈을 갖고 주어진 탤런트(재능)로 연기하고 노래하는 거죠. 뮤지컬? 영화? 구분하기보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다면 모두 예술 아니겠어요? 사실 제가 명창이 아니지만 자유롭게 노래하니 즐거운 거고, 사람들은 그걸 즐길 수 있으니 좋은 거죠."

#까칠한 조승우?

조승우는 종종 '까칠하다'는 평가를 받곤 한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조승우는 "안 까칠한 사람이 있을까"라고 되묻는다.

"사람이 주야장천 까칠할 수는 없죠. 저 역시 상황에 따라 달라져요. 어떤 때 까칠해지냐고요? 음… 일에 방해가 된다든지, 매너없이 사적인 부분을 침범해 온다든지, 어떻게 생각해봐도 납득이 안 되는 일로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한다든지…. 여러가지가 있겠죠. 그럴 때는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워요. 하지만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것 뿐이에요. 조금 좋게 말하면 솔직한 편이고, 달리 말하면 감정 표현을 세게 하는 편이죠. 그걸 쉽게 받아들이기 사람이 있는 반면 너무 예민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조승우는 10년 간 연예인으로 살아오며 열애설을 비롯해 여러가지 스캔들로 연루되기도 했다. 그 동안 쌓인 내공은 이제 그런 풍문을 적당히 걸러보낼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줬다.

"인터넷 기사는 잘 보지만 댓글은 안 봐요. 나쁜 에너지를 끼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연예인들이 다 겪고 있는 거죠. 일일이 대처하기보다 일종의 유행처럼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죠. 봐도 도움이 안 되니까요."

#열공하는 조승우

조승우의 배움은 끝이 없다. 영화 <말아톤>에 출연하며 뛰는 법을 배웠고, <타짜>를 찍으며 화투를 익혔다. '고도리'가 뭔지 모르던 조승우가 대한민국 제일의 타짜가 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지인들은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내년 개봉 예정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감독 김용준)에서 명성황후를 사랑한 호위무사 역을 맡아 검술을 배웠다. <고고70>에서는 기타를 부여잡았다.

"(웃으며)<타짜> 때 배운 기술은 다 까먹었어요. 영화 촬영 이후로 화투 한 번 잡아본 적도 없어요. 하지만 기타는 달라요. 메인 기타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지만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아마도 평생 기타를 닦으면서 살 것 같아요."

천생 배우인 조승우는 무엇이든 배우는 족족 흡수해버린다. 그리고 실제보다 더욱 극적인 연기로 스크린을 수놓는다. <말아톤> 이후에는 '100만 불짜리 다리'라는 대사가 온갖 매체에서 회자됐다. <타짜>는 명절 단골 손님이 됐다.

"이번 추석에 <타짜>가 방송되는 바람에 제가 가진 2년 간의 공백이 묻혀버렸죠.(웃음) <타짜>에 출연해서인지 SBS 드라마 <타짜>도 기대돼요. 평소 좋아하는 형인 장혁과 임현식, 손현주 선배님이 연기하실 고니, 평경자과 고광렬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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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사진=이춘근기자 bestim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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