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바람의 화원' 남장여자로 연기력논란 잠재웠다

고재완 2008. 9. 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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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SBS 새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ㆍ연출 장태유)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그림을 소재로한 사극 '바람의 화원'은 그 특이한 소재와 박신양, 문근영이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방영전부터 화제가 됐다. 특히 문근영의 성숙한 연기를 팬들은 한껏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

'바람의 화원' 연기인생 전환점?

'가을동화', '명성황후', '아내'. 그의 드라마 출연작이다. '장화 홍련', '어린신부', '댄서의 순정', '사랑따윈 필요없어'.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다. 문근영은 어린 나이치곤 많은 작품에 출연했고 '국민여동생'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하지만 마지막 작품인 '사랑따윈 필요없어'까지 연기력 논란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작품이 그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전환점이다. 연기력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박신양, 류승룡 등 연기파 배우와 함께 하게 됐다는 것이 문근영에게는 행운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만약 초반 만족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극이 진행될 수록 점점 나은 연기를 보여줄 것은 확실하다. 보고 배우는 것이 많을테니 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여동생'에서 '국민배우로'

'국민여동생'이라는 칭호를 받게 된 것은 지난 2004년 영화 '어린 신부'의 영향이 크다. 당시 톡톡 튀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로 인해 문근영은 단숨에 톱스타 대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 '국민여동생' 칭호는 문근영에게 족쇄였다. 아역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았기 때문이다.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에게 '성숙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24일 방송한 '바람의 화원' 첫 회에서 남장여자 신윤복을 연기한 문근영의 연기력은 꽤 성숙했다는 평. 그는 남장여자가 아니라 남자로서의 신윤복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목소리에서 표정까지 남자로 보기에 손색이 없는 연기를 펼쳐 연기력 논란을 잠재울 채비를 했다.

'바람의 화원'에서 그가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이기 위해선 확실한 캐릭터 설정이 중요하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신윤복은 연기 하기가 쉽지않은 꽤 복잡한 캐릭터다. 이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면 그의 이미지 변신은 먼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문근영이 꾸준히 남장여자 신윤복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그동안의 연기력 논란을 한순간에 잠재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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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nomy.co.kr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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