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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퀴' 김구라도 압도, 아줌마들의 거침없는 토크로 '인기몰이'

김은구 입력 2008.06.09. 10:56 수정 2008.06.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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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세바퀴' 코너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보기 : ① 밴댕이 ② 열빙어 ③ 김구라.

질문 : 다음 중 밴댕이는?

정답을 맞힌 사람은 '똑순이' 김민희 1명. 대부분이 2번을 답으로 썼고 조갑경과 송은이는 3번 김구라라고 대답했다.

독설로 유명한 김구라가 발끈했다. 그러나 '김구라'라는 답을 쓴 조갑경과 송은희는 오히려 태연했다. "난센스 퀴즈인 줄 알고 재미있게 하려고 그랬지." 이어 양희은이 한마디 한다. "여기서 벌써 밴댕이인 게 드러난다." 결국 김구라도 두 손을 들며 한탄을 한다. "이분들 정말 무서운 분들이야."

새 코너 '세바퀴'(세상을 바꾸는 퀴즈)가 '아줌마 파워'를 앞세워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세바퀴'는 아줌마 연예인들이 대거 패널로 출연해 토크를 하고 퀴즈를 푸는 형식의 코너다.

8일 방송에는 양희은, 엄앵란, 선우용녀, 이경실, 옥희, 오미연, 조은숙, 김민희, 조갑경, 이선진, 송은희, 이은하 등 총 14명의 여성 출연자가 패널로 출연했다. 남자 패널은 조형기와 김성주 2명뿐이었다.

아줌마들끼리 수다를 떨기 시작하자 만약 1~2명이 출연했다면 상상도 못했을 말들이 폭로에 가깝게 쏟아지고 있다.

8일 방송에서는 '과거에는 남녀가 뽀뽀도 못했다'던 선우용녀가 자신의 결혼 스토리에 대해 "애가 들어섰으니까 했지 뭐"라고 천연덕스럽게 밝혔고, 스포츠 캐스터 이은하도 주위의 채근에 못이기는 척 "월드컵 베이비를 갖고 임신 3개월째에 결혼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은하는 "월드컵을 보다가 그날 밤 어떻게…"라고 하더니 "당시 중계되던 게 무슨 경기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덕분에 제작진만 골머리를 썩는다. 제작진 한 관계자는 "방송인데 아줌마 패널들이 너무 가리지 않고 말을 한다. 현장 분위기가 재미는 있지만 편집하려면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아줌마들은 퀴즈에 대해 엉뚱한 대답을 하면서도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보여 재미를 더한다. '세탁기 내 건조 금지' 기호의 뜻을 묻는 질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세탁기에 들어가면 안된다', '가스레인지 쓰면 안된다' 등의 대답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일단 맞는지 틀리는지 보다 소위 '질러놓고 보자'는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세바퀴' 코너는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첫회인 1일 11.8%, 8일에는 13.8%로 2.0%포인트 상승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봄 개편을 맞아 1일 방송부터 1, 2부로 나뉘어 방송되고 있는데 1부는 '우리 결혼했어요' 코너, 2부는 '고수가 왔다'와 '세바퀴' 코너로 꾸며진다. 1부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인기를 끄는 데 맞춰 '세바퀴'가 2부의 인기를 주도하며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쌍두마차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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