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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119구조대 위장해 삼풍붕괴 사고현장에 잠입해 부실공사 보도"

입력 2008.04.24. 06:51 수정 2008.04.24. 06:51

[뉴스엔 김예나 기자]

김은혜 전 앵커는 지난 1995년 일어난 상품백화점 붕괴사건 당시 취재를 위해 119구조대원으로 위장해 사고현장에 들어갔다고 깜짝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코너를 통해 국내 최초 여기자 출신 앵커에서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간 김은혜 MBC 전 앵커가 고민을 의뢰하러 무릎팍도사를 찾았다.

기자활동 당시 비화를 얘기하던 중 김은혜 전 앵커는 삼풍백화점이 붕괴됐다는 처음 걸려온 제보전화를 별 대수롭지 않게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 당시 아침 6시면 항상 '백화점이 무너졌다'는 장난전화가 걸려와 실제 걸려온 제보전화 마저도 그냥 넘겼었다고 고백했다.

사실을 확인한 후 김은혜 전 앵커는 사건현장에 도착했지만 붕괴위험 때문에 기자들 출입을 막았다고 전했다. 결국 취재를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119구조대원의 옷을 빌려 입고 현장에 들어갔다고 했다. 건물이 무너져 어지럽혀져 있는 집기들 가운데 비스듬하게 쓰러진 캐비넷 안에 있던 종이 뭉치를 우연히 발견해 가지고 나왔는데 알고 보니 삼풍백화점의 설계도였다고 했다.

그 설계도로 인해서 삼풍백화점이 부실공사라는 사실을 알아내 특종을 취재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이어 김은혜 전 앵커는 실제로 기자들은 취재를 위해 위험한 사건 현장에서 많이 죽게 된다는 고충을 밝혔다. 하지만 기자로서 그 때 만큼은 취재하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들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은혜 전 앵커가 처음 기자가 되기로 결심했던 계기와 MBC에 입사 후 기자 생활 15년 동안 겪었던 사건사고들, 이후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새롭게 돌아온 현재의 모습과 가족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한국 언론계의 최초 신화로 불리는 김은혜 전 앵커는 이대 신방과를 졸업해 2,000 대 1 의 경쟁률을 뚫고 1993년에 MBC에 입사했다.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매년 한국 기자 특종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최초 여기자 출신으로 단독으로 뉴스진행까지 했다. 현재는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다.

김예나 doraemon22@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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