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태국 공연 3만명 운집, 2년 연속 해외가수 최고기록

[뉴스엔 김형우 기자]

동방신기가 총 3만 관중을 운집시키며 2007년 태국 내 해외 가수 최고 규모 공연을 기록했다.

12월 15, 16일 양일간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오후 8시부터 펼쳐진 '동방신기 The 2nd ASIA TOUR CONCERT "O" in Bangkok'은 공연시작 전부터 빨간색 티셔츠와 붉은 악마 뿔을 쓴 팬들로 가득 차 공연장 일대는 마치 월드컵 응원전을 연상케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10월 콘서트 기자회견 차 1년여 만에 태국을 방문해 1만5천여 팬들을 모은 가운데 기자회견을 진행, 이번 콘서트에 대한 태국 관객들의 높은 기대를 실감한 바 있는 동방신기는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듯 2시간 40분간 환상적인 하모니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총 25곡을 선사, 태국 팬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콘서트 첫째 날인 15일 생일을 맞은 시아준수는 동방신기 멤버들과 1만 5천여 관객이 함께 부르는 생일 축하송 선물에 잊지 못할 22번째 생일을 보냈다. 시아준수는 "콘서트 당일 생일을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 여러분과 함께 생일을 맞아 더욱 뜻 깊고 기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지난 10월 서울 앙코르 콘서트 리허설 도중 부상을 당한 유노윤호도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열광적인 공연 분위기로 15일에만 팬 58명이 실신, 공연장 게이트 마다 대기 중이던 구급의료진이 투입돼 실신한 팬들을 안정시켰다.

동방신기 태국 콘서트의 프로모터 사장인 프라송은 "작년 태국에서 펼쳐진 해외 가수 공연 중 동방신기 콘서트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었다"며 "올해도 2회 공연이 모두 매진되면서 동방신기 콘서트가 2년 연속으로 해외가수 공연 사상 최다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더불어 임팩트 아레나 관계자도 "임팩트 아레나 공연장이 생긴 이래 이번 동방신기 콘서트가 가장 큰 규모였다"고 밝혀 태국에서도 정상을 달리고 있는 동방신기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12월 19일 일본에서 15번째 싱글 'TOGETHER(투게더)' 발매한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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