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댄스의 계보와 비밀 '관광버스춤 텔미춤 엉덩이춤..텔미춤'

입력 2007. 11. 30. 08:03 수정 2007. 11. 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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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나영 기자]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국민댄스의 계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이돌그룹 원더걸스가 노래 '텔미'에 맞춰 추는 '텔미춤'이 전국민적 열풍을 일으키며 이른바 '국민댄스'로 거듭나고 있다. 국민댄스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한번씩은 쳐본 춤. 그 동작이 간단해 누구나 따라하기 쉽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댄스 전문가에 따르면 국민댄스는 사람들이 평소 많이 사용하는 근육 70%와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근육 30%를 이용해 만든 춤이다. 이런 근육 사용량에 따른 동작은 사람들이 춤을 출 때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효과를 지닌다.

'텔미춤'을 필두로 28일 방송된 SBS '생방송 TV연예'에서는 조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흔들어놨던 국민댄스의 계보에 대해 살펴봤다.

조사기관 폴에버가 10~50대 남녀 1,132명을 상대로 진행한 '이것이 진짜 국민댄스다'란 설문에서 대망의 1위를 차지한 춤은 악동그룹 DJ DOC의 관광버스춤이었다. 엄지손가락을 든 채 두 손을 앞으로 내밀고 몸과 머리를 살짝살짝 흔드는 관광버스춤에 대해 멤버 정재용은 "아직도 DJ DOC의 밥줄"이라고 전했다. 관광버스춤의 원조이자 자신들이 춤을 따라 출 수 있게 허락을 해준 개그맨 신동엽에게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2위는 월드컵과 맞물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배우 김수로의 꼭지점댄스, 3위는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원더걸스의 텔미춤, 4위는 80년대 젊은이들의 영웅이었던 가수 박남정의 ㄱㄴ 춤이었다. ㄱㄴ춤은 손이나 손가락으로 얼굴과 코 주위에 ㄱㄴ모양을 만드는 춤. 박남정은 "ㄱㄴ댄스는 방송 직전 재미삼아 해본 안무가 대박을 낸 것"이라고 그 탄생 비화를 밝혔다.

4위는 그룹 룰라가 노래 '날개없는 천사'에 맞춰 췄던 엉덩이춤이다. 일명 '샤바샤바' 댄스로도 불린 이 춤은 강원래가 직접 안무를 해준 댄스였다고. 전 맴버 김지현은 관객들의 호응에 이끌려 너무 열심히 춤을 추다가 허벅지에 멍까지 든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제껏 내가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기쁘다"며 국민댄스 계보에 당당히 합류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이 밖에 국민들이 즐겨췄던 댄스에는 이병헌 배용준 등과 같은 톱스타들도 방송에서 한 번씩 춰 본 스페인에서 건너온 마카레나춤, 가수 현진영의 '흐린 기억속의 그대' 안무였던 고고춤 등이 있었다.

최나영 nyny80@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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