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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일부 팬, "멤버 늘리지 말라"

입력 2007. 10. 24. 18:15 수정 2007. 10. 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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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팬덤(Fandom)이 점차 조직적이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팬들은 이제 특정 가수를 선호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수의 멤버 구성과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다.

24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앞. 교복 입은 중고생, 대학생 등 약 270명의 소녀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이들은 '슈퍼주니어 추가 영입 반대 팬 연합 대책위원회(이하 팬 연합 대책위원회)'로 그룹 슈퍼주니어의 팬들. SM이 슈퍼주니어의 멤버 추가 영입을 추진하자 반대 의사를 밝히려고 침묵 시위를 하고 있었다.

얼굴에는 마스크를 쓰고, '13'이란 숫자를 쓴 종이를 손에 들고 열을 맞춰 앉아 묵묵히 항의의 뜻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SJ 온리(Only) 13' 'SM 얼마면 되니' 등 스스로 만든 플래카드를 들었다.

근처 가로수에는 '철부지 어린 아이들의 몸부림이 아닙니다.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용기입니다. 제 이름은 팬(Fan)입니다'란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몇천 원씩 갹출한 돈으로 만든 것이다.

당초 SM은 슈퍼주니어를 데뷔 시킬 당시 '아시아 스타의 등용문'이란 타이틀을 내걸었으며 멤버 수가 정해지지 않은 프로젝트 그룹 성격이라고 밝혔다. 현재 멤버 수는 13명.

그러나 팬들의 주장은 상반된다.

팬 연합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슈퍼주니어는 당초 프로젝트 그룹 성격으로 데뷔했으나 지난해 6월 발매한 싱글 음반 'U' 때부터 정규 그룹이라는 점을 언론 기사와 멤버들의 증언을 통해 SM이 공공연히 밝혔다는 것. 그럼에도 최근 중국인 멤버 헨리를 영입, 내년 초 슈퍼주니어 차이나를 선보인다는 것을 팬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팬 연합 대책 위원회의 20대 대학생 팬은 "우리는 헨리 등 멤버 추가 영입을 반대하고 13명 멤버들의 활동을 온전히 보장해달라는 것"이라며 "슈퍼주니어의 해외 진출은 지지한다. 그러나 헨리는 당초 슈퍼주니어의 멤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슈퍼주니어란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것은 가수의 상품화를 부추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난 21일 같은 장소에서 1차 시위를 가졌고 이때 400명의 팬들이 모였다"며 "지난 주 등기와 팩스로 SM에 공식 답변을 요구하는 질의서와 성명서를 보냈으나 아직 답변이 없다. SM의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 이 같은 시위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M은 "슈퍼주니어가 정규 그룹임을 발표한 적은 없으며 이는 팬들의 오해"라며 "애당초 슈퍼주니어는 아시아의 스타 등용문이란 하나의 브랜드로 키운 것이며 그렇기에 중국인 멤버 한경 등이 활동한 것이다"고 했다.

또 "슈퍼주니어 차이나가 중국에서 활동할 경우 슈퍼주니어를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팬들이 슈퍼주니어를 변함없이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시위 현장에는 슈퍼주니어의 멤버 추가 영입을 희망하는 팬 50여 명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우리는 헨리의 영입을 찬성한다"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멤버 추가 영입을 반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향후 슈퍼주니어의 구성과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을 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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