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쓴소리 "연기력 떨어지는 배우들=조련되지 않은 경마"

입력 2007. 6. 7. 18:54 수정 2007. 6. 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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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미영 기자]

"연기력 떨어지는 배우들은 조련되지 않은 경마와 같다."

'야동순재' 이순재가 우리나라 연예계에 대해 따끔한 지적을 했다.

이순재는 최근 진행된 KBS 1TV '단박인터뷰' 녹화에 참여해 우리나라 연예계에 대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순재는 "우리나라 상의 80%는 인정(人情)상"이라며 "예술보다는 인정으로 주는 것 같다"고 독설을 내뱉었다. '밀양'을 보고나서는 "칸의 여우주연상이 쉬운 게 아니다"며 "전도연의 칸 여우주연상 수상은 한국영화 100년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도연의 연기를 호평했다.

이와 관련해 이순재는 "한국도 외국의 상처럼 객관성을 가지고 당당하게 평가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안일한 생각으로 연예계 생활을 하는 후배 연기자들에게도 충고했다. 이순재는 "연예계 초기 연기자들이 1, 2만원의 출연료 인상을 위해 40년간 투쟁했다"며 "요즘 젊은 연기자들의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순재는 "연기력이 부족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조련되지 않은 경마가 경주를 하는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제14회 국회의원으로 한때 정치에 몸담기도 했던 이순재는 솔직한 정치관도 내비쳤다. 이순재는 "한국에서 최고 권력은 자기가 가진 행복을 다 버려야 한다"며 "국민들을 즐겁게 해주는 드라마 한편이 시시한 정치보다 훨씬 더 나을 때가 많아 그 자부심으로 일한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이순재의 거침없는 입담은 7일 오후 10시 45분 '단박인터뷰'에서 방송된다.

김미영 grandm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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