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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 안재욱 KBS 연기대상 후보 제외 '훌륭한 연기는 대접받아야'

입력 2006. 12. 23. 14:30 수정 2006. 12. 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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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KBS 연기대상' 후보자 자질시비가 시끄럽다.

후보에 오른 인물이 아닌, 후보에 오르지 못한 배우에 대한 시청자들의 한탄이 그것.

대표적인 예가 KBS 2TV '투명인간 최장수'의 유오성이다. 유오성은 드라마 방영 내내 시청자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명연기'라는 극찬를 받았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가장의 내면적 절제와 외적인 폭발을 적절히 섞으며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이다.

이에 유오성은 올해 연기대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부상했다. 그의 연기는 단연코 연기대상을 받을만 했고 시청자들 역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기대상 후보군에서 유오성은 제외됐다.

최종 후보들은 류수영 박인환 신구 이덕화 최수종(남자부문) 하지원 채시라 김해숙 나문희 이태란(여자부문).

네티즌들은 바로 아우성쳤다. 일부에선 확인되지 않은 유오성과 KBS의 불화설까지 거론했다.

'투명인간 최장수'가 10%대 후반 시청률로 다소 낮은 성적을 거둔 것은 사실이나 류수영의 '서울1945'역시 시청률 면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더욱이 유오성과 호흡을 맞춘 채시라가 여자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을 보면 더욱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유오성 뿐이 아니다. '미스터 굿바이'의 안재욱도 방영 당시 연기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죽음을 앞둔 한 남자의 가슴 시린 모습에 시청자들은 눈물을 뿌렸다. 이런 안재욱의 호연에 '미스터 굿바이'는 '주몽'과의 대결에서 10%대 중반의 성공을 거뒀다. '주몽'과 경쟁을 벌인 드라마 중 10%대 중~후반을 기록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사례는 '미스터 굿바이'와 '포도밭 그 사나이' 딱 두편 뿐이다.

왜 일까?

일각에선 이번 연기대상 후보군들을 두고 시청률 혹은 KBS에서 야심차게 제작한 드라마에 너무 편중된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외주제작 드라마 또는 화제성에서 다소 밀리는(그 속내는 매우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출연진들을 외면당했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현 후보들도 충분히 수상의 영예를 안을만한 실력을 보여줬다. 그들의 능력과 노력을 폄하하는 건 절대 아니다.게다가 화제작들이 넘쳐난 KBS에서 후보들을 선별하는 일도 쉽지많은 않았을 터다. 다만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몇몇 배우들이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은 '불멸의 이순신'에 출연했던 김명민이 받았다. 김명민의 수상에 공영방송 KBS다운 훌륭한 결정이라는 평이 쏟아졌다. 그만큼 KBS는 시청자들로부터 타 방송국과 비교할 수 없는 전폭적인 신뢰도를 얻어왔다. 그 신뢰도가 조금은 희석되지 않았나 하는 우려에 KBS는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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