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스타]손으로 치는 '핸드드럼' 화제

2006. 12. 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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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연주 동영상이 UCC(User Created Contents)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캐논 변주곡 기타 동영상으로 일약 스타가 된 임정현씨와 뇌성마비 장애에도 피아노 소나타를 훌륭하게 연주한 김경민씨가 대표적이다. 최근엔 손으로 드럼을 흉내내는 일명 '핸드드럼' 연주 동영상이 화제다.

핸드드럼은 말 그대로 손으로 드럼 소리를 내는 것을 일컫는다. 손과 손가락으로 내는 음은 실제 드럼 소리를 듣은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손으로 드럼치기`라는 동영상을 싸이월드 동영상 광장에 처음 올렸던 화제의 주인공은 컴퓨터 마우스 패드위에서 드럼소리를 완벽히 재현했다. 이 동영상은 곧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탔고, 가르쳐 달라는 문의가 이어졌다. 결국 핸드드럼 첫 강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첫 강의 동영상에선 휴대전화에서 흘러나오는 러브홀릭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음에 맞춰 치는 핸드드럼 소리가 압권.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정말 놀랍다"는 의견은 기본, "실제 손으로 치는 것 맞냐"는 의심까지 다양하다. 한 네티즌은 "회사에서 따라하다 짤릴 뻔 했다"는 댓글을 달아 다른 네티즌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동영상 속 핸드드럼의 고수는 박정재(공무원, 29)씨다. 그는 생각지도 못한 네티즌들의 반응에 의아해하면서도 "기분은 좋다"고 밝혔다.

박씨가 핸드드럼을 시작한 때는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연히 고등학교 밴드부 연주에서 드럼 연주를 듣고 그 소리에 빠져 들었다. 그때부터 박씨는 교탁을 드럼삼아 연습했다.

처음에 시끄럽다는 친구들은 점차 핸드드럼에 익숙해 갔다. 소리는 점차 드럼을 닮아갔고 두드리는 손은 한 손에서 양손이 됐다. 대학때는 밴드부에 들어가 그토록 소원하던 드럼을 익혔다. 물론 독학이었다.

동영상으로 유명세를 타자 박씨의 미니홈피를 통해 핸드드럼을 배우고 싶다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그는 "무조건 세게 치는 게 아니라 액센트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꺼운 책상보다 소리가 잘 울리는 적당히 얇은 곳을 찾는 것 또한 포인트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치는 소리 역시 들을만 하단다. 다음 동영상 강의에선 소리를 잘 내는 방법과 브레이크 거는 동작을 보여줄 생각이다.

(사진=박씨의 핸드드럼 동영상 장면)[조헌수 기자 / pillarcs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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