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아나운서 의외로 '뒤끝' 있다?

2006. 11. 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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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손석희 아나운서가 예상 외로 '뒤끝'이 있다는 정보가 등장했다.

15일 MBC '황금어장'에 고정출연중인 김성주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계 최고 '뒤끝' 인물"로 "손석희 아나운서"를 거론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의 고민을 꽁트 형식으로 재연한 상황극이 끝난 직후였다. 김성주 아나운서는 '뒤끝이 긴 남자친구'라는 상황극의 주제로 토크를 진행하던 중 "아나운서계에도 뒤끝 심한 인물이 있지 않냐"는 MC들의 물음에 기다렸다는 듯, 손석희 아나운서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입사초기, 손석희 아나운서의 책상에 좋아하던 가수의 CD를 발견한 김성주 아나운서. "부장님, 이거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인데 들어도 되겠습니까"라며 내심 CD를 빌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손석희 아나운서는 "그래~ 그럼 가져가"라고 답했다. "말에서 풍기는 뉘앙스만 본다면 빌려준다는 의미보단 '아예 가져라'는 느낌이었다"는 게 김성주 아나운서의 변.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김성주 아나운서만의 착각으로 드러났다. 두 달의 시간이 지난 후, 손석희 아나운서가 김성주 아나운서를 불러 CD에 대해 언급했던 것. 당시 김성주 아나운서에게 했다는 손석희 아나운서의 말이 재밌다.

"CD를 먹나?...(왜 안갖다 줘)"

출연자들은 포복절도하기 시작했다. 반듯한 이미지의 손석희 아나운서가 CD 한 장으로 후배 아나운서에게 전한 장난스런 말투가 의외라는 반응.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김장훈은 "오히려 그 분이 정확한 것 아니냐... 난 손석희 아나운서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손석희 아나운서가 '방송계 영향력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던 것.

MC 강호동은 한술 더 떠 "오늘 이야기는 다른 건 다 편집하고 '손석희 아나운서 뒤끝 있다'로 마무리 하겠다"고 말해 김성주 아나운서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신정환은 "아마도 손석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100분토론' 다음주제는 '김성주 아나운서 CD 왜 안 돌려주나'가 될 수도 있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무대를 발칵 뒤집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뒤끝 있는 남자친구'라는 상황극에 가수 성시경과 이정현이 출연, 커플 코믹연기를 펼쳐 안방을 즐겁게 했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최정윤 기자]boo1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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