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SES 빈자리 채우고 싶어요"

2006. 11. 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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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지연 기자]

싱글 '열정'으로 컴백한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임성균 기자 tjdrbs23@>

'여자는 질투의 화신'이란 말이 있다. 예쁘고 노래 잘하는 다재다능한 여자 넷이 모였다. 그룹이다 보면 으레 누구는 조명을 더 많이 받고 또 누구는 그렇지 못하다. 분명 섭섭할 만한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때문에 많은 그룹들이 단순한 질투로 해체의 수순을 밟기도 한다.

1년여 만에 싱글 '열정(My Everything)'으로 돌아온 여성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S.E.S, 핑클 이후 여성그룹의 계보를 잇는 이들의 속사정은 어떤지 궁금해졌다.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그 얼굴에서 서로에 대한 진심을 발견하다'

사람의 가식적인 모습은 조금만 이야기 해보면 금방 드러나기 마련이다. 처음 만난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었다. 분명 상대방을 시기, 질투할 수 있는 그들이었지만 웬일인지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얼굴에서는 서로에 대한 진심이 베어 나왔다.

"처음에는 지금 같지 않았어요. 서로 질투도 하고 라이벌 의식도 있었죠. 방송 활동할 때도 서로의 집에서 방송할 때만 만나다보니 일적으로 대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사람은 정말 같이 살아봐야 하나 봐요. 일본 활동 후 모든 것이 달라졌어요."

국내팬들은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가 두번째 싱글 '더 클럽' 후 휴식을 취한 줄 알지만 그동안 천상지희는 일본에서 활동했다. 말도 안통하고 인지도가 높은 상태도 아니었지만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무작정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당연히 그 길은 쉽지 않았다.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말이 안 통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핸디캡인지를 알게 됐다"고 했다. 다행히 멤버 중 선데이가 일본어를 할 줄 알았고, 누구보다 혹독한(?) 일본어 선생인 선데이 덕에 멤버들의 일본어 실력도 나날이 늘었다.

"사실 외국을 가면 그 언어를 할 줄 아는 멤버에게 의존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선데이는 그렇게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어요. 빨리 일본어가 늘어야 한다며 우리에게 이야기할 때도 일본어로 했죠. 완전 스파르타식이었다니까요.(웃음) 덕분에 일본어가 빨리, 많이 늘었지만."

일본에서의 생활은 언어 뿐 아니라 수많은 것들이 힘들었지만 천상지희는 덕분에 친자매 같은 사이가 됐다.

"4명이 같이 살면 싸우기도 하고 안 맞는 게 당연히 있죠. 하지만 함께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됐어요. 더욱이 산전수전 겪으며 같이 울고, 웃었던 그 시간들은 잊지 못할 거에요."

그래서일까.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인터뷰 내내 친언니, 친동생 같아 보였다. 특히 "서로의 좋은 점만 닮아가고 있다"는 그들은 서로를 칭찬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싱글 '열정'으로 컴백한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임성균 기자 tjdrbs23@>

"제 2의 S.E.S를 꿈꾼다."

원래 천상지희였던 이들이 이번 싱글 활동과 함께 팀 이름을 변경했다.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로. 이유가 궁금해졌다.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그룹이라는 점과 데뷔 때보다 성숙해졌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실 첫 데뷔곡도 '투 굿'으로 했는데 '부메랑'만 기억하세요. 댄스도 중요하지만 가장 1순위는 노래에요."

그래서인지 2005년 첫 싱글 후 오랜만에 만난 이들의 실력은 부쩍 늘어있었다. "노래 연습을 안하면 웬지 실력이 줄어드는 것 같아 불안하다"는 그들의 말에서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수많은 연습을 통해 만들어졌음을 알았다. 더욱이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현재에 안주하기 보다는 가요계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여성그룹이 되고 싶다.

"요즘 보면 사실 여성그룹들이 한국 음악시장에서 힘을 못 쓰잖아요. 제 2의 S.E.S의 자리가 비어있다고나 할까요?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가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나왔지만 먼저 한국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요.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우리 멤버들의 이름까지도 알 수 있는 날까지 노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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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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