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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DVD]에이트 빌로우

입력 2006.07.07. 10:33 수정 2006.07.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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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동물들이 감동을 주는 영화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정에서 DVD로 즐기기에 마음부터 편하다. '에이트 빌로우'는 남극탐사대의 썰매개들이 악천후 속에 고립된 채 우정을 나누며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일본영화 '남극이야기'(南極物語·1983)를 모태로 하는 '에이트 빌로우'의 실화는 이렇다. 1959년 1월 일본의 남극탐험대가 기지 인근에서 개 2마리를 발견했는데, 2년 전에 다녀간 탐험대가 기상악화로 철수하면서 남겨두고 온 썰매개 15마리 중 일부였음이 확인된 것. 이 개들이 어떻게 2년간 생존할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과정을 허구로 구성해 영화로 제작, 일본에서 공전의 흥행기록을 세운 것이 '남극이야기'다.

'에이트 빌로우'는 이 이야기를 8마리 중 6마리가 남극의 겨울을 견디고 살아남는 것으로 재구성했다. 극지에 고립된 개들은 슬기롭게 갈매기를 사냥하고 포악한 야생동물의 습격마저 이겨내며 보는 이를 응원단으로 만든다. 다만 개들의 생존투쟁 자체보다 '인간미'에 초점을 맞추려다보니 다소 작위적인 영화가 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7일 출시되는 타이틀에는 영화 내용만큼이나 현지 촬영 과정에서 악전고투한 제작진의 활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프랭크 마셜 감독과 제작자 팻 크로리, 또 감독과 촬영감독·주연배우가 각각 녹음한 음성해설이 두가지 버전으로 충실히 수록돼있다. 실제 현지 폭풍 속에 개들을 풀어놓고 사투를 벌인 촬영팀의 분투부터 눈속에 파묻힌 개들이 그대로 밤을 지새우지만 오히려 보온효과를 얻어 체온유지를 할 수 있었던 사연에 이르기까지 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개들의 훈련과정 등이 담긴 약 10분 분량의 메이킹필름에 생동감이 넘치는 것은 물론이다. 이밖에 삭제장면이 부가영상으로 제공된다. 화면비 2.35:1, 돌비디지털 5.1채널, 소비자가 2만2천원.

〈송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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