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인생' 과연 '최진실 표 히트 드라마' 기록 깰까
최진실의 '장밋빛인생'(KBS2)이 올해 최고의 시청률 대박을 터트린 드라마 MBC`내 이름은 김삼순`의 아성을 깨뜨릴까.
`내 이름은 김삼순`은 올여름 대한민국에 삼순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마지막회 50.5%(TNS 기준)를 기록 국민드라마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었다. 그러나 이제 최진실의 `장밋빛인생`의 가파른 시청률 행보가 그 기록을 갈아치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6일 40%선(40.7%)을 돌파하더니 12일 방송에선 47%를 올렸다. 일주일 만에 7%나 수직상승한 셈.
또한 올 최고 대박드라마로 꼽히는 `내 이름은 김삼순`은 마지막 회에서 50%를 올렸지만 `장밋빛인생`은 아직 종영까지 9회나 남겨두고 있다는 점도 이 드라마의 행보를 주시하게 하는 요인이다.
게다가 불륜일색의 전개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남편 반성문의 눈물겨운 사랑과 맹순이의 힘겨운 투병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게시판엔 `맹순이를 살려달라` `원래 의도대로 아름답게 그려달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이 드라마에 울고웃는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맹순이의 투병기의 마지막에 그녀의 죽음이 그려질 경우, 과연 시청률이 50%를 넘어 최고 히트 드라마들의 기록을 갈아치워 낼수 있을지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과거 시청률 톱 기록을 살펴보자.
역대 최고 시청률을 올린 드라마는 97년 KBS2 `첫사랑`. 65.8%(AGB닐슨 조사)를 올렸다. 국민드라마로 불리는 2004년 `대장금`은 57.8%였고, SBS `파리의 연인`이 57.6%를 기록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최진실이 자신이 세운 기록을 넘을 것인가이다.
일단,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98년 MBC의 `그대 그리고 나`로 당시 62.4%였다. 최진실은 당시 부잣집 딸로 같은 대기업에 다니는 박상원과 결혼한 똑똑한 큰며느리 역할을 맡았었다. 최불암, 차인표, 송승헌, 이본 등이 출연했던 작품.
최진실 출연작 중 다음으로 높은 시청률을 보인 작품은 최수종과 호흡을 맞춘 92년작 `질투`. 이 드라마 시청률은 56.1%. 또 김희애와 연기대결을 벌였던 `폭풍의 계절`은 52.1%, 안재욱과 출연한 `별은 내 가슴에`는 49.3%를 기록했다. 모두 최진실을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기라성 같은 작품이랄 수 있다.
`장밋빛인생`이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의 기록을 깨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때와 여건 자체가 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매체 다채널 시대의 요즘, 50%정도라면 과거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닐 듯 싶다.
어쨌든, 최근 부진을 보였던 최진실은 `장밋빛인생`을 통해 인기와 연기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다는 평을 듣고있다. 국민드라마 조짐을 보이는 이 드라마가 시청률 기록면에서도 그녀의 이력에 화려한 방점이 되어줄지 주목된다. (사진=KBS)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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