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섹시한 벨리댄스로 돌아온 미나

2005. 9. 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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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 '월드컵 가수', '미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가수 미나가 섹시한 벨리댄스(Belly Dance)와 함께 3집으로 돌아왔다.

터키 전통춤인 벨리댄스는 라틴팝 가수 샤키라 등의 영향으로 전세계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한 드라마에서 탤런트 송선미가 벨리댄스를 추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미나의 몸을 타고 흐르는 벨리댄스는 어떤 춤이 될까.

"벨리댄스를 배운지는 1년 정도 됐어요. 지난 5월에는 프로그램 촬영차 터키에 가서 수료증도 받아왔지요. 벨리댄스의 본거지에서 배워와 기본기는 탄탄해요. 이번 3집 활동에서는 벨리댄스와 힙합댄스를 결합한 춤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미나는 벨리댄스를 '이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춤'이라고 극찬했다. 다른 춤처럼 동작이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배꼽을 드러내고 복근을 사용해 부드럽고 섬세한 움직임을 만들어내 관능적이라는 것.

섹시한 춤에 맞춰 의상도 화려해졌다. 앨범 재킷 사진 속 반짝이는 은색 의상부터 화려한 금빛 의상, 강렬한 붉은색 의상 등 벨리댄스의 섹시함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모습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타이틀곡은 '키스 키스(Kiss Kiss)'로 터키의 세계적인 가수 타르칸(Tarkan)의 1999년도 히트곡 '시마리크(Simarik)'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멜로디가 익숙한 곡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덧입혔다.

세번째 트랙 '와바(Waba)'와 터키의 타악기 소리가 인상적인 '이스탄불(Istanbul)', 시타르 연주가 들어간 '레드(Red)'도 '키스 키스'처럼 벨리댄스와 잘 어울리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미나에게는 지금 3집 활동과 함께 또 하나의 중요한 일이 있다. 바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진출이다. 미나는 뚜렷한 해외활동이 없었는데도 '전화받어' 한 곡으로 한류스타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중국과 필리핀의 클럽에서는 제 노래 '전화받어'가 안나오는 곳이 없다더군요. 중국에서는 1집이 공식집계로만 20만장 정도 팔려나갔어요. 필리핀에서는 '전화받어'를 리메이크한 가수만 3명이래요."

'전화받어'로 뒤늦게 사랑을 받고 있는 미나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5월과 지난달에 이어 26일에도 중국에 다녀올 예정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중국활동을 시작하는 미나에게는 두려움보다 자신감이 더 커보였다.

"많이 부족하지만 중국어를 할 줄 알아요. 학교에 다닐 때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중국어가 너무 재미있어서 방학 때는 화교학교에 가서 배우기도 했지요. 한동안 손을 놓아서 예전의 실력은 아니지만 다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미스 월드컵'에 '한류스타'라는 수식어를 하나 더 붙이게 된 미나에게는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길 조짐이다. 2006년에는 독일월드컵이 열리고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국내에서도, 중국에서도, 동남아시아에서도 꼭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dji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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