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드라마는 최수종 천국? 동시간 동시 출연

최수종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드라마가 아침 방송에서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KBS SKY드라마의 `첫사랑`(목, 금 오전 5시 50분)과 MBC 드라마넷의 `질투`(수-금 오전 6시)가 바로 그것.

이중 최수종이 이승연과 함께 주연을 맡은 `첫사랑`(1996)은 시청률 65.8%(97년 4월 20일)를 기록, 역대 최고를 자랑한다. 최진실 최수종 `최 커플`이 투톱을 맡은 `질투`(1992) 역시 92년 7월 21일 56% 시청률을 올려, 이 부분에서 역대 13위에 랭크되어 있다.

최수종은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가 1992년 1월부터 2004년 8월까지 12년간 조사한 `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 순위 TOP50`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첫사랑, 질투 외에 7위 `아들과 딸`(61.1%), 8위 `태조왕건`(60.2%),15위 `바람은 불어도`(55.8%), 24위 `야망의 전설`(50.2%), 39위 `파일럿`(39.2%)인 것. 추억의 드라마에 그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한편, 현재 과거 인기 드라마가 여러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중이다. 여름철 최고 인기를 누렸던 `전설의 고향`은 KBS SKY드라마와 DTN드라마가 11시 10분에 동시편성했다. KBS는 월-금, DTN은 목-금이라는게 차이점이다.

`다슬이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심은하의 대표작 `마지막 승부`(1993)는 MBC드라마넷이 월-금 오전 5시 방영중이다. 장동건, 손지창, 신은경, 이종원의 10여년전 모습이 이채롭다.

휴먼TV는 `파랑새는 있다`(1997), 히스토리채널은 `용의 눈물`(1997)을 내보내는 중이다. 현재 방송작중 가장 오래된 작품은 DTN드라마의 `수사반장`.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된 것으로, 종영 16년만에 안방으로 돌아왔다.

그외 SBS드라마플러스가 김영애, 이덕화, 신은경, 이영애, 왕희지가 출연한 드라마 `파도`(1999)를 방영하고 있다. (사진=1.드라마 `첫사랑`의 최수종, 2.드라마 `용의눈물`, 3.드라마 `마지막승부`의 심은하, 4.드라마 `마지막승부`의 장동건, 5.드라마 `첫사랑`의 배용준)[TV리포트 김대홍 기자] paranthink@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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