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B-Boy "새로운 춤이 오고 있다"

2003. 12. 12. 02: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 새로운 춤이 오고 있다!, B-Boy" 추운 겨울을 땀으로 극복하고 있는 젊음의 세계를 KBS 1TV "현장르포 제3지대"(연출 나현태)가 16일 밤12시 방송한다.

그들은 바로 "B-Boy(Break in Boy)"!,"B-boy"란 힙합댄스 중에서도 가장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브레이킨(Breakin)을 추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현재 한국의 "비보이"들은 세계의 브레이킹 기술을 이끌어나갈 정도의 넓은 저변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자랑한다.

음지의 문화에서 양지의 문화로, 하나의 독립된 공연문화로서의 "춤"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의 "비보이"들! 그들의 땀과 열정을 조명한다.

"비보이"들은 물구나무를 선 채로 헬멧을 쓴 머리를 바닥에 댄 체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하늘로 두 다리를 쭉 뻗어올린 채 원형으로 질주하는 등, 기계 체조를 연상시킬만큼의 고난도 기술을 구사한다.

현재 한국의 "비보이"들은 최근 1~2년간 열렸던 세계대회의 정상을 모두 휩쓴 것은 물론이고, 국내 비보이 대회 실황 비디오는 유럽 비보이들의 교과서로 통용되기까지 한다.

한국이 단기간에 "비보이" 강국이 된 비결은, 청소년 문화가 미비한 우리나라의 문화에서 "춤"이 하나의 중요한 탈출구이자 키워드가 되었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의 "비보이"팀인 "겜블러" 소속 김정대(23)씨는 "낮엔 거리에서 춤을 추고, 밤엔 12시간 넘게 이어지는 연습으로 인해 몸은 무척 힘들지만, 우리 자신의 문화를 스스로 창조해내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에 비보잉에 매달리게 된다."고 말한다.

"불량학생 춤꾼"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문화사절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을 담았다.

김현우기자 broad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