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고아라, "손예진 비난" 파문

2003. 11. 2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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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가수로는 보아 언니, 탤런트로는 하지원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 KBS 2TV가 오는 29일 첫방송하는 성장 드라마 `반올림#"(토 오후 5시50분)의 주연을 꿰찬 신인탤런트 고아라(14)의 포부다.

그는 지난달 24〜25일 수백명에 달하는 오디션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주인공 이옥림 역에 발탁됐다.

이 드라마는 `어른들은 몰라요",`학교" 시리즈 등 청소년 드라마의 명맥을 잇는성장 드라마로 중학생 여자 아이 옥림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세상과 청소년들의 우정, 사랑, 꿈, 갈등 등을 담을 예정이다.

장성환 책임PD는 "고아라 양의 꾸밈없는 연기와 춤을 비롯해 철철 넘치는 끼가참가자들 가운데서 단연 돋보였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고아라의 캐스팅은 일찍이 예견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보아, HOT를 키워낸 SM엔터테인먼트의 공개 오디션인 베스트 선발대회 전국 대회에서 8천대 1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데뷔 시절 이야기의 단골 메뉴인 `친구따라 강남 가기"가 여기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춤은 초등학교때부터 좋아했었거든요. 가수가 꿈인 친한 친구가 오디션에 나간다길래 백댄서로 참가했어요. 보아 언니의 `발렌티" 춤을 췄는데 결국 그 친구는떨어지고 저만 됐죠." SM 김경욱 대표는 "춤추는 것을 보니 단연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연기와 노래실력도 매우 뛰어나 장래의 스타로서 재목감이란 걸 바로 알 수 있었죠"라고 말했다.

중학교 2학년인 고아라는 제2의 보아를 꿈꾸며 SM과 10년동안 장기 계약을 맺고고등학생인 연습생 언니와 SM 직원과 함께 살면서 스타 양성 시스템의 과정을 밟고있다.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진주에서 자란 그는 광주에 전학을 간지 얼마 되지 않아SM 오디션에서 발탁돼 현재는 부모를 떠나 SM 사무실 근처의 청담중학교로 전학을왔다.

"전학 온지 보름 정도 됐거든요. 아직까지는 엄마, 아빠가 보고 싶거나 외롭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아빠가 `항상 겸손하고 건강하라"고 말씀하시던게 계속생각나요." 요즘은 `반올림#"드라마 촬영에 한창이다.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하루 평균 4시간씩만 자고 강행군을 하고 있어요. 잠을좀 못자는 것 말고는 연기하는 것이 힘들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재밌거든요. 잘할자신도 있고요. 그런데 연기자는 뻔뻔해야 된다는 데 저는 좀 여려서 눈물이 많아요.감독님이 말씀하시거나 스스로 연기가 안된다 싶으면 금새 눈물이 나거든요." 자신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춤 잘추는 것하고 솔직한 성격인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지는 대답에서도 솔직함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하지원 언니는 되게 성실하대요. 그래서 지원 언니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구요.감독님들이 그러시는데요. 손예진 언니는 되게 가식적이래요. 앞으로 `여름향기" 같은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은데요. 김래원 오빠랑 꼭 해보고 싶어요." <사진있음>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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