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섹시댄스" 솔로 신고식

2003. 8. 18.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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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경란 기자] "역시 이효리!" "너무 야한 것 아냐." 솔로 데뷔한 가수 이효리(24)가 선보인 "야한" 무대에 네티즌들의 극단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SBS TV "인기가요"를 통해 방송 솔로 데뷔 무대를 가진 이효리는 어깨가 훤히 드러나고 부분적으로 구멍이 뚫린 의상에, 남성 댄서들과 야릇한 포즈의 농도 짙은 섹시 댄스까지 곁들여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효리의 첫 방송이 나간 후 SBS 홈페이지(www.sbs.co.kr)에는 "국내 여가수가 보인 무대로는 최고의 멋진 무대 매너였다"는 극찬에서부터 "민망해서 도저히 볼 수 없다" "에로 버전의 춤을 추는 것 같다"며 깎아 내리는 글까지 수 백 건의 글들이 올라왔다. 극단적인 반응이 보이지만 대부분 글들은 핑클 시절과는 전혀 다른 이효리의 파격적인 변신에 "역시 이효리"라는 데 관심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효리는 솔로 앨범에 수록된 프롤로그와 타이틀 곡 "10 minutes" "1,2,3 N 4"를 잇따라 선보였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무대는 타이틀 곡 "10 minutes"의 무대.이효리가 남성 댄서와 쌍을 이루고, 여성 댄서 두 명에 남성 댄서 한 명이 짝을 이뤄 추는 군무는 야릇한 포즈에 여성과 남성이 신체를 감싸 안는 접촉까지 국내 여성 가수의 무대로는 파격적인 수준 이었다.

특히 이효리의 첫 방송을 위해 마돈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춤선생이자 백댄서로 활동한 말린 오티스가 함께 무대에 올라 농도 짙은 섹시 댄스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남성 댄서가 이효리를 감싸 안고 한 바퀴를 돌기도 하고, 이효리와 남성 파트너가 키스를 하려는 듯한 안무를 보이자 객석에서는 남성팬들의 장탄식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이런 이효리의 변신에 "이효리가 아니면 꾸미기 힘든 무대"라고 추켜세우는가 하면 "가슴이 너무 적나라 하게 보여 민망했다"며 야한 무대를 질책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그의 첫 방송 무대에는 6㎜카메라 10여 대가 일거수일투족을 좇아 표정 하나 동작 하나도 놓치지 않고 화면에 담는 모습이었다.

한편 첫 방송 하루 전인 16일 오후 9시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음악전문채널 KMTV의 "2003 팅 콘서트"에서 솔로 전향 첫 무대에 오른 이효리는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효리가 1절을 부른 후 간주가 나가는 사이 제작진의 실수로 갑자기 반주 테이프가 끊기는 바람에 어처구니 없이 무대에서 그냥 내려오는 사고가 벌어진 것. 황당한 사건을 겪은 이효리는 눈물까지 흘렸지만 "새 음반이 대박을 터뜨릴 징조”라며 금방 냉정을 되찾는 의연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통 팝댄스곡 10minutes를 타이틀로 한 이효리의 솔로 1집 앨범은 선주문 7만 장을 기록하며 지난 13일 발매돼 음반 판매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이영목 기자 ymlee@dailysports.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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