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애인 강탈"

2003. 8.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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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영균 기자] 최절정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효리(24)가 "애인 강탈"에 나섰다.

이효리가 11일 발매 예정인 솔로 데뷔 앨범 타이틀 곡 "10 minutes"의 가사를 재킷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14일 발매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의 전격 공개였다.

주목되는 것은 "10 minutes"의 가사. 애인 있는 남자를 유혹해 뺏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어 관심을 모은다. 곡 제목처럼 애인이 있는 남성을 "10분" 안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대담한 내용이다.

이효리가 타이틀 곡으로 선정한 "10 minutes"는 작곡가 김도현이 만든 힙합 댄스 곡으로, 이효리가 평소 좋아하는 힙합과 댄스 음악의 매력을 잘 살렸다. 문제의 가사는 "메이비"란 예명을 사용하는 작사가의 작품. "메이비"는 하리수 리치 등의 최근 앨범 작업에도 참여한 25세 신인 여자 작사가다.

이효리는 10 minutes에서 "춤추는 사람들 그 속에 그녀와 너, 왠지 끌리는 널 갖고 싶어져"라며 애인과 있는 남자를 당차게 점 찍는다. 이어 "(너는) 지루했던 순간이 날 보는 순간 달라졌어"라며 흔들리는 남자를 유혹한다.

"용기 내봐 다가와 날 가질 수도 있잖아"라며 애인을 떠나온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든 후 "날 안아 봐도 괜찮아"라고 등을 다독여 준다. 평소 방송 활동 등에서 보여준 "남자를 가지고 노는" 당당한 여자 이효리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가사다.

거꾸로 여성 팬들의 반감을 불러 일으킬 우려도 있다. 남자 못지 않게 많은 여성 팬을 보유한 이효리로선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 셈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재킷 사진도 역시 애인 있는 남자라도 흔들릴 만큼 이효리의 섹시한 매력을 물씬 풍긴다. 일부 예상에 비해 노출은 심하지 않으나 전체 분위기가 상당히 섹스 어필한다.

이효리는 방송 활동에서도 강렬한 섹시 댄스를 곁들일 예정. 첫 방송 무대는 16일 KMTV의 팅 콘서트다. 몸매를 과시할 스포티 룩 분위기의 무대 의상도 관심거리다.

도발적인 타이틀 곡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효리의 이번 음반은 음악적으로는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국내 댄스 음악을 답습하지 않고 힙합이 가미된 정통 팝 스타일로 만들었다. 10 minutes도 댄스곡으로는 느린 템포지만 강렬한 리듬을 실어 다른 가수들의 속도감 있는 댄스곡과 차별을 뒀다.

음반에는 총 14곡이 실려 있으며, 이 가운데는 이효리가 직접 작곡한 오프닝 곡 프롤로그도 있다. 프로듀서 안정훈이 6개월 동안 진행 과정을 총괄했다.

최영균 기자 ck1@dailysports.co.kr이효리가 솔로 데뷔 앨범 타이틀곡 10 minutes 가사를 대담한 내용을 꾸며 주목된다. 사진은 11일 공개된 앨범 속지 사진.-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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