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상호 아나 "샤워하고 마스크쓰는 6살" 사연에 "야하다" 발언 논란(드림팝)

박효실 2020. 9. 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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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라디오 '이상호의 드림팝'을 진행 중인 KBS 이상호 아나운서가 어린이를 상대로 한 부적절한 농담으로 입길에 올랐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일 '이상호의 드림팝' 라디오 생방송 도중 청취자 사연을 읽으면서 나왔다.

그 중 한 청취자가 "여섯살 우리 아들, 샤워하고 나오는데 속옷도 안 입고 마스크부터 쓰고 나오네요. 우리 아들 방역 모범 어린이입니다"라는 사연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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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이상호의 드림팝’ 출처|KB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KBS2라디오 ‘이상호의 드림팝’을 진행 중인 KBS 이상호 아나운서가 어린이를 상대로 한 부적절한 농담으로 입길에 올랐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일 ‘이상호의 드림팝’ 라디오 생방송 도중 청취자 사연을 읽으면서 나왔다.

이날 방송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된 일상과 방역 필수품이 된 마스크 관련 사연이 유독 많았다.

그 중 한 청취자가 “여섯살 우리 아들, 샤워하고 나오는데 속옷도 안 입고 마스크부터 쓰고 나오네요. 우리 아들 방역 모범 어린이입니다”라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이 아나운서는 “귀여워”라면서 웃더니 “좀 야한데? 마스크만 쓰고”라며 농담했다. 이어 박수를 치며 “좋아요. 아이들이 더 잘 지킨다고 하죠? 어른들이 반성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악의적인 표현은 아니었지만 아이의 행동을 ‘야하다’고 표현한데 대해 방송이 끝난 뒤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항의가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 “어린아이에 대한 사연에 야하다는 발언은 부적절할뿐만 아니라 평소 어떤 사고를 하길래 그런 말이 나오는지 정말 불쾌했습니다. 진행자 뿐만 아니라 제작진 모두 이런 발언에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하셨다면 이 또한 큰 문제입니다. 부디 성희롱 성폭력에 관한 교육 제대로 받으시고 어떤 부분이 잘못된 발언인지 똑똑히 인지하고 사과할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청자도 “사연자분께 제대로된 사과와, 추후 이와 같은 성인지 감수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발언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또한 세우세요. 청취자들은 똑똑히 지켜볼겁니다” “여섯살 아이에게 야하다니요. 나쁜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단어를 잘 선택해서 쓰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듣다가 제 귀를 의심했네요”라는 반응이었다.

한편 ‘이상호의 드림팝’은 해피FM을 통해 매일 오후 8~10시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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