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재차 분노 "경찰, 장용준 인권 심각하게 유린"..검찰 고발 예고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아들 래퍼 노엘(19·장용준)의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사건과 관련해 재차 분노를 표했다.
장제원 의원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경찰의 수사 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가 도를 넘고 있다”며 “경찰이 악의적 여론 조성을 위해 수사 정보를 무차별 유출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위는 피의자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적었다.
이어 “사건 이후 피해자의 1차 진술 전부, 심지어 피해자의 전화번호, 자신이 운전자라고 나선 20대 남성의 전화번호와 운영 가게, 폐쇄회로(CC)TV 유출, 피해자와의 합의금 액수까지 경찰 외 누구도 알 수 없는 사실이 언론에 유포돼 피의자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의원은 “상상을 초월하는 경찰의 수사 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했다.
앞서 장용준은 7일 오전 2~3시 사이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음주측정 결과 장용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경상을 입었고 장용준은 별다른 부상이 없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없던 ㄴ씨가 나타나 장용준 대신 운전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고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었다. 이후 장용준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ㄴ씨와 동승자 역시 입건했다.
장용준의 변호인은 장용준의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등을 인정했다. 이밖에도 장용준은 피해자에게 3500만원을 주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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