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SKY캐슬' 김혜윤 "과거 단역시절 없었다면 예서 없었을 것"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데뷔 7년 차에 빛을 봤다. "그 시절이 없었으면 지금의 예서도 없었을 것 같다. 지금의 예서도 잠깐잠깐 나왔던 단역들에서 도움을 받았던 것이다. 주목을 받고 싶다는 것보다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끝을 보면서 했던 건 아니었다. 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계속 좋은 작품이 있으면 했다. 그렇게 그 시간을 지나왔다."
-예서 캐릭터에 얼마나 공감했나. "수험생이나 뭔가가 이뤄지길 간절하게 바라는 분이라면 예서를 비롯해 SKY 캐슬가 여느 아이들과 같은 마음일 것이다. 드라마가 더 극적으로 보여서 그렇지 부모 마음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간절하다면 (예서의) 그런 마음이 내면에 다 있다고 생각한다. 예서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됐다."
-예서와 닮은 점이 있다면. "능동적인 모습이 비슷하다. 남이 시켜서 하는 것보다 나서서 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리고 계획 짜서 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점이 닮았다."
-명장면, 명대사를 꼽는다면. "혜나가 떨어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시나리오상에서 봤는데도 불구하고 혜나가 떨어질 때 드라마 OST인 '위 올 라이'가 나오다가 뚝 끊긴다. 화면을 보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헉' 이런 소리가 나오더라. 이미지적으로 충격적이라서 머릿속에 자꾸만 맴돌았다."
-실제로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다녔다고 들었다. "전액 장학금을 받은 건 아니고 성적 장학금은 2~3번 정도 받았다. 학교 자체에서 장학금 제도가 잘 되어 있다. 국가 장학금도 있고, 학교 장학금도 있어 학비를 좀 적게 내고 다녔다. 무조건 성적이 높아서 받은 건 아니다."
-학업과 일 병행하기 힘들지 않았나. "학업을 병행하기 힘들었지만 다음 달 우여곡절 끝에 졸업한다. 학사경고를 받지 않아서 다행이다. 드디어 졸업하게 됐다. 이것 또한 시원섭섭하다. 이제 진짜 사회인이다."
-소속사가 생겼다. "전속계약은 이번이 첫 회사다. 품 활동을 하던 도중에 만난 건데 연기에 방해가 되지 않게 기다려준 회사다. 신뢰가 많이 갔다. 회사가 생기니 소속감이 생겨 좋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것 같다. 날 지지해주고 도와주는 분들이 옆에 있으니 전보다 더 많은, 좋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는. "다음번에도 염정아 선배님을 꼭 만나고 싶다. 다시 만나서 같이 해보고 싶은 선배님이다. 선배님이 우스갯소리로 '다음엔 내가 널 괴롭히는 역할로 만났으면 좋겠다. 너 때문에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고 하더라. 그렇게라도 만나고 싶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굉장히 자주 꿈이 바뀌었는데 드라마를 볼 때마다 바뀌더라.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학원 다니면서 방송 활동을 했다."
-데뷔작이 KBS 2TV '삼생이'(2013)였다. "그때 당시 첫 드라마라 긴장도 많이 하고 혼나기도 많이 했다. 현장이 처음인데 어린 나이에 낯선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는 게 어려웠지만 재밌었다. 끝나고 나니 보람도 있었다."
-요즘 고민은. "엄청 좋은 작품을 만나서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 부담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자극제인 것 같다. 싫지만은 않은 부담감이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운동하고 싶다. 제발.(웃음) 진짜 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기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요즘 차에만 앉으면 잔다. 집에서도 못 움직인다. 침대에 누워만 있다. 진짜 운동이 절실한 것 같다. 필라테스를 해보고 싶다."
-신년 소망은. "앞으로 배우 생활에 있어서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싶다. 목표에 맞게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 것 같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및영상=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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