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만으로 학력신장 이룰 수 있을까

입력 2009. 12. 20. 22:08 수정 2009. 12. 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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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교육실험 프로젝트…'

절대적이라고 할 순 없어도, 아이의 학력은 대체로 부모의 경제력과 비례한다. 우리의 학력평가 방식은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이 더 효율적이고 즉각적이다. 부모가 과외와 학원 등 아이 사교육에 더 많이 투자하면 할수록 그 결과는 입시와 모의고사, 심지어 중간·기말고사에 반영돼 나타난다. 경제력으로 아이 학력까지 결정하는 끔찍한 교육현실, 운명처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EBS '다큐프라임' 제작진은 일본 공교육의 기적이라고 평가받는 아키타현의 교육 모델을 경남 남해의 삼동초교에 대입하는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EBS 제공

EBS '다큐프라임'은 아이 학력을 높이기 위해서 두둑한 돈지갑 이외에 또다른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고 귀띔한다. 21∼23일 오후 9시50분 방송되는 '교육실험 프로젝트-삼동초등학교 180일의 기록'은 일본 아키타현의 특별한 교육 방법을 경남 남해의 삼동초교에 대입해 180일 동안 아이들의 변화와 그 과정을 담은 3부작 다큐멘터리다. 학생들의 변화 모습 속에서 새로운 공교육의 방향성을 짐작하고 우리 교육의 희망 메시지를 들어본다.

아키타현은 일본에서 평균 소득과 취업률 등 경제력이 최하위 수준인 지역이다. 43년 전 치러진 일본 전국학력평가시험에서 아키타현은 전체 45개 현 중 43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최근 3년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아키타현이 2007∼09년 전국학력평가에서 내리 1위를 차지한 것이다. EBS는 교육부 장관을 지낸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청택(서울대), 조주연(서울교대), 안진훈(연세대) 교수 등을 자문단으로 꾸려 아키타현의 교육 모델을 전교생 76명의 삼동초교에 대입하는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자문단에 따르면 아키타현의 교육혁명은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하고 기초 생활습관에 충실하자'는 확고한 교육철학과 학교 등 교육당국과 지역사회가 공동 노력을 펼친 것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노트 필기와 팀 티칭 수업, 서로서로 배우기, 집에서의 복습 등의 면밀한 교육방법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아침밥 솔루션', '별빛 마을 공부방', '엄마품 멘토링제' '디딤돌 공부방' 등 새로운 교육 방식에 아이들은 놀라보게 변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Segye.com 인기뉴스] ◆ 유이 "클럽 공연서 성희롱…관객이 허벅지 더듬었다"◆ 화마가 삼킨 향일암… "4년간 정성다해 지었는데…"◆ 이준기 맞아?…반항아·바람둥이 컨셉 화보 공개◆ '소녀시대' 제시카 "콘서트장 엄마보고 펑펑 울어"◆ 류시원, 1년 고사했던 '무릎팍도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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