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현식 교육' 남해 시골학교를 바꾸다

2009. 12. 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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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日 공교육 성공 사례 180일간 적용 실험

갈수록 거세지는 사교육에 밀려 공교육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학부모들은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면서도 학교보다는 학원 등 사교육을 더 믿고 의지하는 편이다. 그 바람에 부모의 경제력과 아이의 학력이 비례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EBS '다큐프라임'은 공교육 성공 사례로 꼽히는 일본 아키타현의 교육 방법을 경남 남해의 삼동초등학교에 도입해 180일간 실험을 해봤다. 그 내용을 3회에 걸쳐 21~23일 밤 9시50분 방송한다. 삼동초등학교는 전교생 76명의 작고 예쁜 학교. 실험 후 아이들이 크게 달라진 모습에서 제작진은 공교육의 희망을 봤다.

눈이 많이 오는 고장으로 유명한 아키타현은 평균소득과 취업률이 일본에서 최하위에 속하는 가난한 산골. 이 곳 아이들이 2007년 43년 만에 부활한 전국학력평가시험에서 대도시 아이들을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일본을 놀라게 했다.

43년 전에는 일본 45개 현 중 43위로 거의 꼴찌였던 곳이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그것은 '교육으로 아키타현을 살리자'는 슬로건 아래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공교육을 살린 덕분이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아키타식 교육법은 일본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고, 한국에서도 이를 소개하는 책이 나오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아키타현에서도 공부 잘하는 학교인 하치모리 소학교를 모델 삼아 실험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는 하치모리 소학교의 노트 필기, 팀별 수업, 서로서로 배우기, 집에서 복습하기와 교육철학을 삼동초등학교에 적용했다.

교육부 장관을 지낸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청택 서울대 교수, 조주연 서울교육대 교수, 안진훈 연세대 코칭아카데미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실험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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